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8월 넷째 주 추천작으로 선정된 네 가지 솔루션은 모두 일반사용자가 저렴하고 손쉽게 고급기능을 활용하도록 지원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매니징넥스트의 ‘인텔리전트 백업’은 사용자가 복잡한 과정 없이 원클릭으로 시스템을 복구할 수 있도록 해주며, 카디날정보기술의 ‘아이키퍼’ 역시 초보자도 전문적인 기능을 활용해 웹이나 네트워크의 콘텐츠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엔파인의 ‘매쓰매직’은 1억원 상당의 외산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수식편집시스템으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편리하고 생산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아디아스의 ‘Web-CRM’ 솔루션을 이용해 사용자들은 저렴하게 전문적인 고객관리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 매니징넥스트-인텔리전트 백업
매니징넥스트(대표 손해석 http://www.managingnext.com)가 개발한 ‘인텔리전트 백업’은 윈도 운용체계에서 시스템 및 각종 프로그램의 오류가 발생했을 때 사용자가 백업해둔 시점으로 시스템 드라이브를 복원해주는 원클릭 백업·복원 소프트웨어다.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에 사용자가 설정한 히든 영역을 사용해 시스템 드라이브의 내용을 백업하므로 백업·복원을 위한 별도의 CD나 디스켓이 필요없어 효율적이고 편리하다.
사용자는 컴퓨터가 공장에서 출시될 때의 상태인 ‘기본 이미지’와 사용자가 변경한 임의의 상태인 ‘사용자 이미지’ 두 가지 시점에 대한 백업·복원을 할 수 있다. 사용자 이미지 백업의 경우에는 기본 이미지의 내용에서 추가·변경된 사항만 선별적으로 백업하면 되므로 시간과 공간이 절약된다. 특히 윈도가 부팅되지 않는 최악의 상태에서도 특정 키를 클릭하면 ‘부트로더’ 모드로 들어가서 백업·복원작업을 할 수 있으므로 시스템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연말 출시될 2.0버전에서는 클라이언트서버(CS)나 인터넷 환경에서 원격백업·복원이 가능하고 백업 파일을 가상드라이브 구조로 보여준 후 원하는 파일과 폴더만 선택적으로 복원해주는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매니징넥스트 측은 웹 저장공간을 제공하는 업체들과의 제휴를 통해 인터넷 망을 이용해 컴퓨터의 데이터와 시스템을 백업·복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 인터뷰-손해석 매니징넥스트 사장
“시스템 오류로 중요한 데이터를 잃어버렸거나 복잡한 복구절차로 고생한 경험이 있으십니까. 이제 인텔리전트 백업으로 손쉽게 복구하십시오.”
손해석 사장은 인텔리전트 백업의 강력하고 간편한 복구기능으로 개인 사용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뿐 아니라 컴퓨터제조업체도 백업CD 제작비용을 절감하고 출장서비스 빈도를 줄일 수 있어 큰 이익을 얻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손 사장은 이 같은 장점을 부각시키면서 국내 컴퓨터제조업체에 번들제품을 공급해 제품을 알려나가는 한편 다국어 버전을 제작해 해외 진출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미 독일·영국과 총판계약을 체결했다는 손 사장은 연말까지 수출로만 20만 달러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밝혔다.
◇ 카디날정보기술-아이키퍼
카디날정보기술(대표 이승용 http://www.citisoft.net)이 개발한 ‘아이키퍼(iKeeper)’는 텍스트·이미지·동영상 등 웹 콘텐츠는 물론 http로 웹을 통해 전송되는 모든 웹 자원의 불법도용을 방지하는 솔루션으로 적용 대상에 따라 ‘아이키퍼 포 웹’과 ‘아이키퍼 포 네트워크’로 구분된다.
클라이언트 기반의 웹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솔루션인 ‘아이키퍼 포 웹’은 스크린 캡처 방지기술과 메뉴 활성화 제어기술을 통해 웹 브라우저의 콘텐츠 복사 및 문서 불법도용 가능성을 근본적으로 차단해준다. 메뉴 또는 외부 프로그램을 통한 소스 보기 및 복사를 방지해주며 디버거를 이용한 웹 페이지의 디버깅을 방지해준다. 웹 페이지의 저장과 출력, e메일 전송 등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아이키퍼 포 네트워크’는 실시간 암호화 기술과 이중키 보안 알고리듬을 적용해 합법적인 이용자만이 웹 서버에서 네트워크로 전송되는 중요 정보를 이용하도록 하고 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암호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직접 침입을 통한 웹서버 정보 유출을 차단할 뿐 아니라 서버에서 클라이언트로 보내는 중요 정보에 대해서는 데이터와 암호 각각에 다른 형식의 이중 암호키를 설정하는 방식으로 실시간 암호화 전송을 한다.
특히 관리자의 의도에 따라 중요 콘텐츠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보안 기능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서버의 불필요한 부하를 줄이고 접속시 빠른 연결을 보장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 인터뷰-이승용 카디날정보기술 사장
“급속하게 발전하는 인터넷 환경은 우리 생활을 편리하게 하지만 악의적인 해킹이나 지적재산권의 침해, 개인정보 유출 등 역기능도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차세대 웹 보안 솔루션인 ‘아이키퍼’를 통해 보다 쉽게 보안성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이승용 사장은 올해 국내 시장에서 아이키퍼의 홍보에 주력하면서 7억∼8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일본 및 미주시장 진출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쯤 기업 내 보안을 위한 문서 DRM과 웹을 통해 연결되는 고객 기반의 콘텐츠 DRM을 합친 통합DRM 솔루션을 출시해 기업들이 하나의 솔루션으로 기업 내외부적인 보안체계를 손쉽게 마련하도록 돕는다는 전략이다.
◇ 엔파인-매쓰매직
엔파인(대표 이병진 http://www.npine.com)이 선보인 ‘매쓰매직(MathMagic) v2.0’은 손쉬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갖춘 고성능 수식편집기다.
수학·과학·물리·전자 등 수학 수식 편집이 필요한 각종 분야에서 사용되며 책·학습지·논문·보고서·웹을 위한 수학 서식 편집도 지원한다.
초보자도 사용 가능한 직관적인 인터페이스와 간편한 사용자 설정 기능을 갖고 있으며 자체 수식 서체를 30여종 제공해 고품위의 미려한 수식을 만들어낸다.
수식을 반복적으로 재입력할 때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저 아이템 팔레트와 클립 팔레트를 제공하며 파워 유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키보드 단축키 기능도 있다. 특히 전자출판 분야에서는 기존 수동·반자동 방식의 편집을 완전자동화했으며 MS 워드나 아래아한글에서 작성된 간단한 수식 편집을 호출해 전문화해 재편집하는 기능은 편리성을 크게 높여준다.
전문출판·출력을 위해 최대 2300dpi 이상의 고해상도 출력을 지원하며 기존 방법으로 편집시 6∼12개월 이상 걸리던 것을 1개월 이내 편집해내는 등 기존 작업 속도를 수십 배 능가하는 놀라운 작업생산성을 보인다.
EPS·GIF·JPG·PICT·PDF 등 다양한 포맷을 지원하기 때문에 PC 환경 외에 PDA 같은 다른 플랫폼으로 포팅이 쉬운 것도 특징이다.
▲ 인터뷰-이병진 엔파인 사장
“현재 국내 시장의 70%를 차지하는 일본 샤켄 수식편집시스템을 대체하는 것은 물론 세계적인 솔루션으로 키워나갈 것입니다.”
이병진 사장은 국내외의 열악한 수식 관련 출판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2년여의 개발기간을 거쳐 ‘매쓰매직’을 개발했다. 지난해 출시한 매킨토시 버전으로 전세계 30개국에서 4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이 사장은 윈도 버전의 출시와 함께 본격적인 영업을 펼칠 계획이다.
이 사장은 9월부터 판매하는 매쓰매직 일본어 버전을 필두로 해외 공략을 강화해 올해 30만달러의 수출실적과 함께 총 11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며 미국 어도브사의 전자출판 프로그램인 인디자인에 포팅하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 아디아스-Web-CRM
아디아스(대표 박용순 http://www.adias.co.kr)가 선보인 ‘웹 고객관계관리(Web-CRM)’는 온라인 기반의 임대형 CRM 서비스다.
클라이언트서버(CS) 방식으로 직접 구축해야 하던 기존 CRM과 달리 월별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이나 전체 솔루션 임대방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시스템 도입시 초기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으며 커스터마이징이 용이해 고객유형에 맞는 CRM 솔루션 구축이 가능하다.
사용자는 고객의 정보를 웹에서 쉽고 다양한 방법으로 입력·저장하거나 엑셀과 같은 다양한 형태의 문서에서 불러들여 곧바로 데이터베이스화한 후 개인별·그룹별로 구분해 단문메시징서비스(SMS)·팩스·DM·e메일을 통해 각종 정보를 발송할 수 있다.
‘ADIAS-텔링크’ 장비를 PC에 연결하면 고객에게 자동으로 전화연결하고 통화내용을 녹음 및 재생할 수 있다. 또 휴대폰이나 PDA로 고객정보를 조회하고 입력할 수 있어 외부에서도 고객의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고객의 기념일이나 일정 등을 알려주는 ‘알리미’ 기능이 있어 놓치기 쉬운 고객과의 약속을 챙겨주며 고객의 유형을 파악해 새로운 마케팅을 위한 접점을 유지해준다.
사용 교육과 AS가 웹에서 제공되며 메신저와 다자간 영상회의 기능을 함께 제공하므로 용도가 다양하다. 회원 가입시 월 100건의 SMS가 무료로 제공된다.
▲ 인터뷰 박용순 아디아스 사장
“수년 전부터 CRM이 부각돼왔지만 금전적 부담 때문에 중소 규모의 기업들은 선뜻 도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Web-CRM’의 출시로 고객관리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용순 사장은 ‘Web-CRM’이 저렴하면서도 높은 기능성을 갖고 있어 병원·여행사·보험사·통신판매사 등과 소규모 자영업자들의 마케팅 도우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특히 Web-CRM에서 자동전화걸기를 지원해주는 ‘ADIAS-텔링크’ 장비가 일본 수출 개시 두 달 동안 1000만엔의 수출실적을 보이는 등 해외 진출 전망도 밝게 보고 있다. 올해 3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운 박 사장은 다음달 Web-CRM에 발신자번호표시(콜러ID)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며 모바일 CRM 솔루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