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민간 경영기법 도입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원장 김창곤)이 조직개편이 이어 지식관리와 동기부여라는 민간기업의 경영기법을 도입해 체질 개선에 나선다.

 이는 김창곤 원장이 밝힌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호 전문조직’을 만들기 위한 방편으로 향후 성공적인 정착 여부가 주목된다.

 KISA는 지난 5월 김 원장 취임 이후 ‘연구 중심’ 조직에서 ‘정책 집행’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민간기업 경영기법 도입은 조직개편이라는 틀을 마련한 후 내용을 채울 수 있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다.

 KISA는 우선 팀마다 1개 이상의 성공사례를 만들고 이를 공유해 업무혁신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팀내의 업무효율을 높이기 위한 지식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민간기업에서 지식관리시스템을 사용하는 사례는 많지만 공공기관에서는 흔치 않은 일이다. 정보·지식의 분류체계를 마련하고 팀내의 지식관리시스템을 구축하며 이용 활성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정보공유 및 생산·이용에 대한 ‘마일리지 제도’를 도입해 직원에게 인센티브를 준다. ‘이달의 지식인’도 선정, 수상할 예정이다.

 또 정책 이슈 발굴의 효율성을 달성하기 위해 분야별 원내 전문가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취합하는 메일링리스트 시스템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밖에 연공서열 위주의 관행을 벗어나 모든 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팀간 협력에 대한 공헌도를 팀별, 개인별 평가에 포함하는 제도도 검토중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