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제조업체의 체감 자금사정은 나빠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중소기업에 대한 국내 은행 전체 대출잔액 규모는 6월 말 현재 214조원에서 7월에 218조원으로 늘어났으나 중소제조업의 자금사정 건강도지수 실적은 7월에 71.5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 지수는 지난 6월 74.2였다.
중기청은 이에 대해 “금융기관 대출 증가분이 비제조업 및 우량업체에 편중돼 중소제조업체들의 자금난을 가중시키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됐다.
중기청은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국내 주요 은행이 참여하고 있는 금융지원위원회 등을 통해 금융기관의 중소제조업체 대출을 확대토록 할 방침이다.
또 오는 2007년까지 향후 5년간 정책자금 신용대출 규모를 현행 대출액의 17%(4000억원)에서 35% 수준(1조원)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