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i시리즈 기반 통합시스템 구축

 국내 최대의 자동차부품 전문기업 현대모비스가 기존 레거시 시스템을 웹 기반의 시스템으로 통합하면서 IBM 중형 서버 i시리즈 최상위 기종(모델명 i시리즈 890)을 선택했다.

 이는 경쟁 서버업체들이 한국IBM의 i시리즈(모델명 AS400)에 대한 시스템 교체(윈백) 전략을 가동하는 상황에서 생겨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IBM은 현대정보기술로부터 그동안 메인프레임 기반의 호스팅서비스를 받고 있던 현대모비스(대표 박정인)의 전산 인프라를 i시리즈 기반으로 바꾸는 통합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들어갔다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내년 1월 가동을 목표로 i시리즈 890 모델을 기반으로 여러대의 서버로 나뉘어 있던 기간계 시스템을 통합하는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i시리즈 890은 DB서버로, 830 모델 2대는 급격한 트랜잭션 증가에 대비해 로드밸런싱 기능을 구현하여 웹애플리케이션 서버로 각각 사용된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각기 분산돼 있던 시스템을 서버 한대로 통합하면서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호스트시스템상에서 운영되던 텍스트 위주 환경에서 웹 기반 인터페이스로 전면 개편하여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