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증권시장 진입제도 개선방안’이 LG전자 자회사인 LG필립스LCD의 국내외 동시상장 요건을 완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금융감독위원회는 25일 새로운 시장진입제도 정비안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주식분산요건 중 해외 동시상장시 해외 공모분도 분산비율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다. 이번에 발표된 증권시장 진입제도 개선방안은 2004년부터 시행되지만 해외공모물량을 포함하는 국내외 동시상장 제도 개선방안은 9월 5일 금감위 승인을 받는 즉시 시행된다.
LG필립스LCD는 6세대에 이은 7세대 생산라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해외와 국내 동시상장을 추진중이었다.
동양종금증권은 한국 제도의 걸림돌을 정부가 제거해준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안에 LG필립스LCD의 국내외(서울·뉴욕) 동시 상장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며, 50%의 지분을 보유중인 LG전자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LG전자 지분법 평가에 긍정적이며 국내외 동시상장에 따른 기업투명성 제고도 긍정적이라는 것.
동양종금증권 민후식 팀장은 “이번 제도 개선이 최근 외국인들이 LG전자를 집중 매수한 배경 가운데 하나”라며 “주가에는 어느 정도 기대감이 선반영됐지만 LG전자에 굿뉴스임에는 틀림없다”고 말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