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기업 네트워크화사업 투자 대비 17배 성과 결실

 정통부가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투자대비 17배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산원(원장 서삼영)은 지난 2001년 9월부터 추진 중인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에 대해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실시한 ‘정보화 투자성과 분석’ 결과 ROI(Return On Investment)가 17배로 조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결과는 50인 미만의 소기업 자영업자들이 이용하는 ASP 보급사업에 투자되는 비용(민간투자비용 제외)과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보급에 투자되는 비용 등 2가지 투자 측면을 대상으로 수익증가, 비용감소, 처리시간 단축, 정확도 향상, 처리건수 증가, 커뮤니케이션 촉진, 고객수 증가를 금액으로 환산한 것이다.

 특히 100개의 소기업 최고경영자를 직접 방문해 현장조사를 진행한 결과로 17배라는 수치는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이 비용대비 효과가 매우 높음을 의미하는 수치여서 주목된다.

 연구를 진행한 포스코경영연구소 김진한 박사는 “이번 조사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정부가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을 통해 투자한 금액에 대한 투자효과를 분석한 것으로 타 기업의 분석결과와 비교는 어렵지만 순이익 증가분이 비용을 초과한 수치가 17배라는 것은 상당히 높은 것”이라고 말했다.

 ROI 분석조사는 KT, 삼성그룹 및 일부 국가기관 등에서도 투자사업에 대한 성과를 분석하고 사업의 타당성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는 근거자료로 활용해 왔다.

 서삼영 원장은 “ROI 수치 17배는 정부는 물론 일반 기업들의 투자효과 분석을 예로 보아도 상당히 경쟁력 있는 결과”라며 “이번 조사로 인해 소기업 네트워크화 사업의 성과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