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 ‘비즈니스 잉크젯 3000DTN’
‘비즈니스 잉크젯 3000DTN’은 HP의 사무용 프린터 제품군 중 최상위 모델이다. 비즈니스 잉크젯 3000 시리즈는 총 세 가지의 모델을 갖고 있는데 각각 네트워크 프린트 서버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젯디렉트 615n EIO 네트워킹 카드’가 포함된 제품과 700장의 용지를 수납할 수 있는 대용량 용지공급함이 포함된 모델 등 옵션에 따라 차이가 있다.
최근 HP 제품의 경향과 마찬가지로 각진 곳이 없이 모두 라운딩처리돼 동글동글한 외형은 592×640×462㎜의 거대한 크기를 가진 프린터가 사무환경을 척박하게 만들지 않도록 도와준다. 또 무게가 35.8kg인데 이런 중량은 제품을 안정적으로 고정시켜 프린터 헤드가 움직이는 경우에도 진동을 최소화해주는 역할도 한다.
전면 상단에는 프린터를 제어할 수 있는 다양한 버튼과 LCD가 장착된 제어판이 있다. 제어판의 버튼들은 초보자도 손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웹브라우저의 버튼과 흡사한 형태로 제작돼 있어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다. 실질적으로 제어판을 직접 조작하는 것보다 드라이버에서 설정하는 사례가 많지만 LCD에서는 색상별 잉크 잔량 및 다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LCD는 연두색의 백라이트 기능을 갖고 있어 어두운 곳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아쉬운 점으로는 영문으로 디스플레이된다는 점이다.
엡손 ‘아큐레이저 C1900’
‘아큐레이저 C1900’은 레이저 프린터 특유의 빠른 속도와 정밀한 출력품질로 전문사무환경을 목표로 출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엡손의 레이저 프린터 제품군 중 프린트 서버 기능을 지원하는 제품 중에서 가장 저렴한 모델이다. 한 단계 낮은 사양의 ‘아큐레이저 C900’과 사양이 흡사하지만 프린트 서버 기능을 지원하며 기본제공되는 메모리의 양이 조금 더 많다는 차이점이 있다.
세련된 디자인을 갖고 있는 아큐레이저 C1900은 사무환경에 걸맞은 콤팩트하게 디자인돼 있다. 어느 곳을 전면으로 두더라도 크게 무리없는 디자인은 개방된 사무공간에서 인테리어적인 효과도 가질 수 있다. 429×521×406㎜의 크기에 무게는 29kg이다. 벤치마킹에 사용된 세 가지 제품 중 전체적인 크기가 가장 작아 장소가 비좁은 소규모 작업환경에서도 큰 무리없이 사용할 수 있다.
C1900 역시 전면 상단에 프린터 제어판이 있다. LCD의 해상도가 낮은 점이 다소 아쉽긴 하지만 토너 잔량 부족 등의 메시지를 출력해 유지보수에 도움을 준다. 모든 메시지가 영문으로 디스플레이되는 점은 다소 아쉽다. 그러나 이는 HP 제품도 마찬가지로 프린터의 메뉴 자체를 조작하는 일이 비일비재하지 않기 때문에 커다란 문제가 되진 않는다.
후지제록스 ‘페이저프린팅코리아 페이저 8200DP’
‘페이저 8200’ 시리즈는 고체 잉크를 사용하는 프린터다. 이들 제품군은 빠른 속도 및 저렴한 유지비 등 경제성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하는 중소규모의 오피스를 목표로 제작된 것이다.
벤치마킹에 사용된 페이저 8200DP는 관련 시리즈 중 두 번째 상위 기종으로 최상위 기종과의 차이점은 500장 추가용지함, 하드디스크 등이 제공되지 않는다는 것과 몇 가지 기능이 제거된 제품이라는 점이다.
다소 투박한 사무기기의 전형 같은 디자인의 페이저 8200DP는 432×390×235㎜로 높이가 낮고 길이가 길어 책상 등에 설치 후 상당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무게는 36kg으로 세 가지 제품과 무게가 비슷하다. 고체 잉크를 녹여 사용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상당한 발열을 일으키며 특유의 양초가 타는 듯한 냄새를 풍기기도 한다. 고체 잉크를 사용하기 때문에 전원을 자주 껐다 켰다 하는 경우에는 잉크 찌꺼기가 보다 많이 생길 수 있으며 이는 곧 잉크 낭비로 이어진다.
페이저 8200DP의 제어판에는 한글이 지원된다. 역시 백라이트 기능을 갖고 있으며 모든 메시지는 완벽한 한글로 출력된다. 용지 걸림의 경우에도 ‘용지 걸림-해결하려면 전면 덮개를 여십시오’ 등으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출력해준다.
<분석=김종우 wowwoo@kbench.com
정리=김인진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