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 등 해외 유수 학교·기관 등과 연계한 물류전문대학원 설립이 추진되며 국제물류기업 유치를 위한 국제물류지원센터가 설치된다.
동북아경제중심추진위원회는 27일 전남 광양시청에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국정과제회의를 열고 동북아 물류중심 추진 로드맵을 확정했다. ▶관련기사 3면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인천공항·부산신항·광양항의 3대 사업추진 전략과 물류발전을 위한 7대 추진전략을 통해 우리나라의 공항과 항만을 세계의 화물·정보·사람이 모이는 동북아의 관문으로 육성키로 했다.
위원회는 로드맵을 통해 미국 MIT나 프랑스의 르아브르 등과 연계한 물류전문대학원을 2005년까지 설립,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창구로 활용키로 했으며 부산·인천·광양 등 주요 물류도시의 대학도 물류특성화대학으로 지정키로 했다.
국제물류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4대 특송업체 중 2개 이상을 인천공항 배후단지에 유치하는 한편 세계 유수 다국적 제조기업의 동북아 물류센터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위원회는 또 현재 물류 관련 국가정보네트워크가 8개 부처에서 전체적인 마스터플랜과 통합계획 없이 개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올해 중 국가단위의 중장기 물류정보화 세부실행계획을 수립키로 했다. 또 전체적인 물류흐름에 대한 격년제 조사를 바탕으로 국가 기간물류 DB체계를 구축, 2007년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노무현 대통령은 회의에서 “참여정부 6개월 동안 주요 국정과제 로드맵을 만드는 데 중점을 뒀지만 하반기부터 하나씩 실천과제와 정책을 결정해 추진해 나가겠다”며 “오늘 발표된 계획에 대해서도 실행계획이 뒤따르면 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이와 별도로 광양·여수·순천시 등 전남 동부지역의 상공인·물류전문가·지역인사 15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지역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듣고 이어 광양항의 컨테이너 부두 2단계 공사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현장직원 등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