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기업 취업 `파란불`

 하반기 취업시즌을 앞두고 인터넷 벤처기업의 취업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돼 구직자들에게 희망을 던져주고 있다.

 한국인터넷기업협회(회장 허진호)는 지난 6월부터 인터넷 채용정보업체 잡코리아(대표 김화수)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2003 인터넷기업 온&모바일 채용박람회’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인력이 500명을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1000여명의 추가채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28일 밝혔다.

 협회 산하 인터넷기업을 포함해 총 3282개의 기업과 구직자 11만652명이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서 최종 면접을 본 구직자는 3927명으로 이들 중 현재까지 507명이 합격, 취업성공률이 13%에 달한다.

 이는 올 하반기 국내 230개 대기업의 채용 예정인원 4500명과 비교할 때 단일 박람회를 통한 취업률로는 매우 높은 수치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 참가한 기업들의 총 채용예정자수가 1526명에 달해 향후 1000여명의 추가채용 가능성이 예상돼 인터넷분야 취업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의 김성호 실장은 “인터넷기업들이 정보통신(IT) 기술분야를 중심으로 인력 수요를 꾸준히 늘려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박람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인터넷기업 오프라인 채용박람회’도 연이어 개최해 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