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 김완두 박사팀은 과기부 중점연구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철도차량용 공기스프링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28일 밝혔다.
철도차량용 공기스프링은 고무튜브에 채워진 공기 압력을 이용해 하중을 지지하고 차량 운행 중에 발생하는 진동과 소음을 감쇠해 승차감을 향상시키는 주요 부품이다.
이번에 개발된 공기스프링은 전동차용과 객차용으로 구분이 되며 1년 이상의 실제 운행시험과 100만회 이상의 피로 수명시험을 통과해 내구 신뢰성을 입증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그간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전동차, 새마을 객차, 고속전철, 고속화차, 자기부상열차 등에 사용되는 현가장치용 방진고무 부품인 공기스프링에 대한 독자 기술을 확보, 연간 100억원 정도의 수입 대체 및 수출 증대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3월 연구사업의 참여기업인 유일엔시스에 기술을 이전해 전동차 36량에 국산 개발품 144세트를 공급하는 등 산업화에 기여하고 있다.
김완두 박사는 “이번 연구로 철도 차량의 승차감 향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핵심부품을 국산화했다”며 “내년 4월로 예정된 고속철도 운행과 최근 국내외적으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대륙횡단철도 운행에 대비한 핵심 기술을 보유하게 돼 국내의 철도산업 위상 제고 및 기술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