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가 국내 처음으로 고온폴리 실리콘 TFT LCD 패널 (HTPS)을 생산, 중국에 수출 한다.
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 http://www.iljindiamond.co.kr)는 중국 정보통신 전문 유통기업인 신시어사와 450만달러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공급제품은 0.9인치 XGA급 고온폴리 실리콘 TFT LCD 패널로 다음달에 2000 세트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총 12000세트를 공급하게 된다.
김규섭 사장은 “고온폴리 LCD는 그동안 일본 소니와 세이코 엡손이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으나 일진다이아몬드의 참여로 시장 구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계기로 국내 가전업체에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고온폴리 실리콘 TFT LCD 패널을 포함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의 세계시장은 연간 1조원 규모로 향후 5년내에 5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번 중국 수출을 시작으로 유럽 및 미주 시장도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약 1300억원을 투자해 미국 샤리프사를 인수, 고온폴리 실리콘 TFT LCD 시장에 뛰어들었으며 경기도 평택에 연 30만세트, 100만개의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췄다.
한편 이 회사가 생산하는 고온폴리 LCD(HTPS) 패널은 0.7∼0.9인치 패널 안에 일반 컴퓨터 모니터의 해상도에 해당하는 78만개의 화소가 입력된 고집적 디스플레이 장치로 데이터 프로젝터와 프로젝션 TV 등에 사용되는 핵심부품이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