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게임 스타리그에 참가하는 프로게이머도 메이저리거와 마이너리거로 나뉘어 지게 되면서 우승 쟁패는 물론 메이저리거로 살아남기 위한 승률쌓기 경쟁이 치열해 질 전망이다.
MBC게임은 내주부터 시작되는 가을 시즌부터 본게임인 메이저리그와는 별로도 차기대회 예선전 성격의 마이너리그를 추가해 동시에 진행키로 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자 16명과 마이너리그 진출자 24명을 선발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시즌 4강 진출자와 총 12개조로 나눠 진행한 예선전 각조 우승자로 구성됐고 마이너리그는 예선전에서 조별 2, 3위를 차지한 선수들이 참가하게 된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선수들은 내주부터 지난 시즌과 동일한 더블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치러지는 본선 경기에 돌입, 우승을 향한 대장정에 돌입한다.
마이너리그도 내주에 동시에 개막돼 차기대회 메이저리그 진출자 선발전 형태로 진행된다. 경기 방식은 16강전은 조별 풀리그, 8강전과 4강전은 각조 1위와 2위가 토너먼트 형태로 펼치는 3전 2선승제로 벌어진다.
이같은 마이너리그의 존재 이유는 당연히 메이저리그의 물갈이. 차기 시즌 메이저리그는 이번 시즌에 메이저리그에서 8강에 오른 선수들과 마이너리그에서 4강에 오른 선수들 및 마이너리그 5∼8위와 메이저리그 9∼16위 선수들간에 치르는 두 차례의 리그결정전을 통과한 4명 등 16명으로 다시 꾸려진다.
리그결정전은 마이너리그에서 올라온 4명의 선수가 메이저리그 13∼16위 선수들과 1차 리그결정전을 치르고 여기에서 이긴 4명의 선수가 다시 메이저리그 9∼12위 선수들과 2차 리그 결정전을 벌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리그결정전에서 탈락한 8명은 다음시즌 마이너리그에서 활동하게 되며 마이너리그의 나머지 16자리는 예선전을 통해 재선발된다.
가을 리그에는 지난 시즌 우승자인 강민과 준우승자인 이윤열을 비롯해 4강에 오른 전태규와 조용호가 시드배정을 받아 참가했고 한승엽·베르트랑·나도현·이병민·최연성·김환중·박용욱·홍진호·변은종·심소명·이재항·장진수 등이 예선전을 거쳐 합류했다.
그렇지만 마이너리그에도 잘나가는 실력자가 적지 않다. 지난 시즌 온게임넷 스타리그 우승자인 서지훈을 비롯해 강도경·변길섭·김정민·김현진·최인규·주진철 등 스타급 선수들이 즐비해 사실 어느쪽이 메이저인지 구별하기가 힘들 정도다.
더구나 이들은 하나같이 우승 후보로 거론돼 온 선수들이라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팬들은 2개의 시즌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만끽할 것으로 보여 MBC게임 가을리그는 벌써부터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