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논스톱4’ 새단장

 청춘스타의 산실인 MBC 청춘시트콤 ‘논스톱’이 4기생들을 맞이했다.

 그동안 여러 시트콤에 카메오로 출연해 화제가 됐던 가수 윤종신과 화제의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에서 정은의 말썽쟁이 동생으로 출연해 코믹연기를 선보였던 봉태규, ‘논스톱3’에서 자주 모습을 보여줬던 MC몽, 그룹 신화의 전진과 앤디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에 장근석·이윤지·오승은·예학영 등 신인 탤런트들도 대거 기용돼 연기대결을 펼친다.

 이들은 내달 15일 첫방송되는 ‘논스톱4(권익준·전진수 연출)’를 통해 그동안 숨겨온 ‘끼’와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할 예정이다.

 이들이 펼쳐나갈 이야기는 대학 내 그룹사운드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 대학 내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그룹사운드(가칭 논스톱밴드)가 시대의 변화에 따라 학생들의 외면으로 해체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시 그룹사운드를 결성한다. 그러나 급조된 이 그룹사운드는 결국 음악에 대해 관심도, 재능도 없는 아이들이 무작정 모여 만든 엉망진창의 그룹사운드가 된다. 이야기는 무엇하나 제대로 하지 못하는 밴드 구성원들이 실제 그룹사운드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좌충우돌식의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그룹사운드 담당 교수로 출연하는 윤종신은 비굴하고 소심한 성격의 수다쟁이.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약한 스타일의 실용음악과 교수다. 봉태규는 엽기적인 트러블 메이커로 등장한다. 늘 말썽을 일으키는 잔머리의 대가로 MC몽과 짝을 이루어 사고를 일으킨다.

 전진은 터프한 의리파 사나이로 단순과격한 성격이다. 남자다움을 최우선시하고 개인보다는 단체를 우선으로 생각해 나서기를 좋아하지만 의외로 여리고 감수성이 풍부한 체육학부 학생이다.

 앤디는 미래에 대한 걱정과 강박관념으로 늘 공부만 하는 법대생으로 등장하고, 탤런트 오승은은 털털하고 뒤끝이 없어 남자보다 남자다운 캐릭터다. ‘오서방’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룹사운드의 맏형과도 같은 존재다.

 장근석은 머리가 좋고 귀여운 의대생 역할을 맡았고 이윤지는 밝고 명랑한 전형적인 여대생이다. 너무 순진해서 아이들에게 많이 당하지만 상상으로만 분풀이를 한다. 모델 출신인 예학영은 무표정하고 과묵한 의문의 인물로 유일하게 음악에 대한 열정은 있으나 단지 열정으로만 그치는 스타일이다.

 ‘논스톱4’는 특히 시트콤의 원조라 할 수 있는 ‘남자 셋, 여자 셋’과 장수 시트콤이었던 ‘순풍산부인과’ ‘연인들’ ‘세 친구’ ‘뉴 논스톱’ 등에 참여했던 작가들이 총출동해 벌써부터 세간의 화제가 되고 있다. ‘논스톱4’가 그려갈 청춘남녀들의 이야기가 어떤 바람을 몰고 올지 궁금하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