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세금계산서로 업무 연비를 개선해라.’
지난 2001년부터 본격 도입돼 유통·건설·포털·게임 등 업종을 중심으로 활용이 늘고 있는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이 자동차 업종으로 확대되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자동차·쌍용자동차 등 완성차 업체들이 잇따라 전자세금계산서 시스템을 도입, 온라인 세금계산서 발행을 본격화하고 있다.
전자세금계산서는 상거래 우편이나 인편으로 전달, 관리하던 종이 세금계산서를 인터넷을 통해 발급 및 송수신하는 시스템으로 업무효율 및 비용절감 효과를 겨냥해 제조·건설·유통·게임은 물론 금융 등 전방위 업종으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자동차업계 최초로 지난해 하반기부터 차량 유지보수와 관련해 협력중인 전국 정비센터를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 발행에 나서고 있다. 르노차는 현재 애플리케이션임대서비스(ASP) 방식의 전자세금계산서 서비스인 센드빌을 이용해 매달 500건 이상의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 기존 수작업의 비효율성을 줄여가고 있다.
또 쌍용자동차도 다음달 1일부터 정비센터에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향후 자동차 업종의 전자세금계산서 발급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들 완성차 업체들이 정비센터를 대상으로 전자세금계산서를 발행하고 있지만 향후 각사의 공급망에 포함된 수만개 부품 협력업체들로까지 발행을 확대할 경우 전통 중소제조 기업의 정보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부대효과도 기대된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