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IT화사업의 성과를 국산 ERP의 해외수출로 이어간다.’
산업자원부는 중소기업IT화사업을 통해 검증된 국산 ERP의 해외수출을 적극 확대하기 위해 국내 ERP업체들의 해외 수출마케팅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산자부의 이같은 계획은 중기IT화사업으로 기업지원부문에서 많은 노하우와 가격·품질경쟁력을 확보한 국내 ERP업체의 해외수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관련업계의 요청을 수용해 추진하는 것이다.
산자부는 우선 이번 사업의 기본방향을 중소 ERP업체를 위한 세계각국 시장정보제공과 해외바이어 연결로 설정하고 해외로드쇼·수출전시사업·외국IT정책 프로그램 소개 등을 포함하는 구체적인 지원방법을 검토하고 있다.
특히 수출에 관심을 보이는 ERP업체들을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 컨소시엄과 해외공관·수출관련기관이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산자부는 KOTRA·무역협회·한국수출보험공사·한국전자거래협회 등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산자부는 오는 11월중 KOTRA와 공동으로 ‘ERP수출 해외로드쇼(가칭)’를 개최키로 하고 이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으나 동남아시아,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첫 로드쇼 대상국이 될 전망이다.
산자부는 11월 로드쇼가 반응을 얻을 경우 내년부터 이를 정례화해 정보화 초기단계에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적극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산자부가 최근 조사한 ERP업계의 수출시 애로사항은 △외국에 대한 마케팅 능력 부족 △마케팅 자금부족 △중소 ERP업체의 경우는 외국어와 기술적 능력을 갖춘 인재부족과 현지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인 것으로 지적됐다. 업계 애로조사에서 ERP업체의 대부분은 해외공관을 이용한 마케팅 홍보지원과 국가별 시장정보제공을 정부측에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