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 소형서버 마케팅 강화

 저가형(로엔드) 서버를 둘러싼 중대형 서버업체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 시장의 ‘터줏대감’인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유원식)가 수성전략을 가동한다.

 CPU를 2∼4개 정도 사용하는 소형서버시장은 한국썬의 시장점유율이 4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경쟁사조차 인정하는 한국썬의 텃밭.

 하지만 올들어 한국IBM이 직접판매 위주로 운영했던 2·4웨이급 유닉스서버의 영업방식을 간접판매로 바꾸고 가격도 파격적으로 인하하는 등 공세를 취했다. 한국HP 역시 이에 대응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벌이며 이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상황이다.

 한국IBM과 한국HP의 협공을 받은 한국썬이 제품가격을 파격적으로 낮추고 대대적인 프로모션을 벌이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한국썬은 최신 제품인 스파크 칩 기반의 볼륨서버 V210·V240과 인텔 칩이 장착된 V60x·V65x 등 4개종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특히 인텔 서버의 경우 리눅스를 지원하는 솔라리스 전용 OS를 번들로 탑재해 350만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대에 공급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썬은 1일부터 한달여 기간 동안 ‘저비용구조를 향하여’라는 캠페인을 벌인다. 한국썬은 이 기간중 주요 매체를 통해 경쟁사대비 자사 볼륨서버군의 성능 및 가격경쟁력을 소개하는 ‘뉴스레터’ 형식의 광고를 게재하고 대규모 기업 DB를 통한 설문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국썬은 채널 영업을 관리하는 담당인력도 늘렸다.

 <신혜선기자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