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과점 체제는 없다.’
게임퍼블리싱업체 아메토(대표 주재선)가 중소온라인게임을 한데 모아 서비스하는 게임포털 ‘아메토닷컴(http://www.ameto.com)’을 1일 정식 오픈한다.
아메토닷컴은 그동안 가려져 있었던 국산 온라인게임을 발굴, 재가공해 서비스하는 게임포털로 넷마블, 한게임 등 대형 퍼블리싱업체들의 불리한 계약조건에 불만을 품은 중소 온라인게임업체들의 게임들이 대거 서비스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아메토는 대형 퍼블리싱업체들의 게임시장 독식에 대해 비판하는 ‘반독점’을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다.
아메토측은 “기존의 게임포털들이 게임퍼블리싱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수익 창출에 주력하는 반면, 아메토는 포털 운영과 마케팅에 필요한 최소한의 비용만 받는다”며 “중소게임업체들이 모여 게임을 서비스하는 일종의 게임공동판매체제”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아메토닷컴이 성공할 경우 엔씨소프트와 넥슨, 한게임과 넷마블 등 대형업체들이 주도해온 게임퍼블리싱 사업에 제 3세력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메토는 지난달 28일 PC방 연합회인 사단법인 한국인터넷PC문화협회(회장 김기영)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2000여개의 PC방의 PC 바탕화면과 인터넷 초기화면에 아메토닷컴 홈페이지를 노출하는 등 공동 마케팅을 진행키로 파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주재선 아메토 사장은 “갈수록 국산 온라인게임 공급업체들간 경쟁이 치열해져 작품성은 우수하지만 흥행에 실패하면서 모습을 감춘 게임들을 앞으로도 중점 발굴할 계획”이라며 “국산 온라인게임을 발굴하는 것 이외에도 온라인게임업체들의 해외 수출 활로도 적극적으로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메토닷컴에서는 현재 뿌바엔터테인먼트, 자바필, 인터바둑, 오디스스투디오, 게임엔미, 재미창조, 커맨조이, 오토몽, 제국닷컴, 엔젤로또, 하이윈, 코디넷 등 20여개 게임업체들의 게임들이 서비스되고 있다.
<류현정기자 dreamshot@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