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은 물론 국가산업단지의 평균 가동률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31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와 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전월 대비 7월중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과 산업단지 평균 가동률이 각각 6.8%포인트, 4.0%포인트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제조업체 1500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생산설비 평균 가동률 조사’에 따르면 2003년 7월중 중소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66.7%를 기록, 작년 11월 이후 9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 99년 1월 66.5%를 기록한 이후 55개월만에 최저치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20개)에서 정상 가동률 수준인 80% 미만으로 나타난 가운데 특히 가죽·가방 및 신발(60.7%), 출판·인쇄 및 기록매체복제업(61.5%), 섬유제품(63.8%), 목재 및 나무제품(63.8%) 등 15개 업종이 70%를 밑도는 낮은 가동률을 보였다. 특히 모기업의 수급의존도가 높은 자동차부품 업종은 완성차 노조파업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63.9%를 기록해 전월대비 8.0%포인트가 급락했다.
전국 29개 산업단지의 가동업체 1만5274개사 중 3041개사를 표본 조사한 ‘국가산업단지 현황자료’에 따르면 7월 공장 가동률이 78.3%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작년 동월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