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기술이전사업이 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구테크노파크가 최근 기술사업화센터 설립을 위해 정부자금을 지원받은데 이어 기술이전 수요조사를 마쳤으며, 경북테크노파크도 지난 29일 산자부로부터 경북기술이전센터 설립 및 운영을 위한 자금지원이 확정돼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들어간다.
대구테크노파크는 하반기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조성 사업비로 행자부에서 지원받은 교부세 가운데 4억원을 이달 안에 대구기술사업화센터 설치운영사업에 투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대구테크노파크는 최근 대구지역 326개 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신기술 구입 및 판매희망기술에 대한 수요조사를 마쳤다. 본지 8월 13일자 26면 참조
이번 조사 결과 300개 업체가 기술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이전받고 싶거나 판매하고 싶은 기술은 정보통신관련 기술인 것으로 조사된 바 있다. 대구테크노파크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10월 대구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기술거래소와 함께 기술이전세미나를 갖는다. 또 이를 지역 기술이전사업 및 기술사업화센터 설립 사업의 기초 자료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도 최근 경북기술이전센터 설립 사업을 위해 산자부로부터 10억원을 확보했으며 올 하반기부터 기술 수요자와 판매자를 이어주는 경북지역 기술이전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오는 2007년까지 5차연도에 걸쳐 진행될 기술이전 사업을 위해 우선 오는 9월말쯤 기술이전센터(RTTC)를 설치하고 도입 희망 및 기업보유 판매 희망 기술에 대한 수요조사와 함께 기술이전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경북기술이전센터는 기술이전의 전문성과 수익성을 강화해 경북테크노파크의 자회사로 독립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경북테크노파크는 이에 앞서 지난 7월 화인테크의 ‘PCB기판용 감광액 처리기술’을 지역업체인 일동화학에 이전토록 주선했으며 경주대학 전기전자공학부와 입주업체 아카데미정보통신간 기술이전협약을 알선하는 등 지금까지 총 9건의 기술이전 실적을 갖고 있다.
김희술 단장은 “기술이전센터는 우수한 기술의 사장화를 막고 지역 전략산업 및 특화사업 발굴 육성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