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http://www.sbc.or.kr)은 현대·기아자동차 파업여파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와 추석을 앞두고 자금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해 경영안정자금 1500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또 중진공에서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을 대출 받은 업체에 대해서도 원금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다.
중진공은 우선 현대·기아차 등 모기업의 파업여파에 따른 피해 자동차 협력업체에 대해서 종업원 급여, 원부자재 구입자금 등 운전자금을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지원한다. 지원조건은 연리 5.9%(신용 6.4%)에 1년 거치 2년 분할 상환조건이다.
이번 지원자금은 업체당 동일인 한도(지원자금 대출잔액 50억원, 매출액의 125%, 연간 경영안정자금지원 5억원)를 적용하지 않는다. 지원대상은 모기업 파업이후 발생한 대출금 연체업체와 휴업중인 업체가 포함된다.
중진공은 자금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 예비평가단계를 생략하는 등 평가절차를 대폭 완화했으며, 자금 신청한 업체를 모기업에 의뢰하여 협력업체 피해여부, 피해정도, 납품실적 및 계획 등을 근거로 일괄추천을 받아 1주일 이내에 지원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중진공은 추석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있는 중소기업에 대해서도 1년 거치 2년 분할상환 조건으로 업체당 5억원 이내에서 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한다.
중진공이 올해 지원하는 경영안정자금액은 3000억원이었으나 계속되는 경기불황과 내수부진으로 자금수요가 많아 이미 6월말에 전액 소진된 바 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