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블로그시대 열린다

 이동중 휴대폰으로 블로깅이 가능한 모바일 블로그(모블로그) 시대가 열리고 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인티즌, 블로그앤닷컴, 에이블클릭, 레떼 등 블로그 서비스 업체들이 잇따라 모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했거나 9∼10월 서비스를 목표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송찬호 이너베이 이사는 “모블로그는 블로그의 영역 제한을 없앤다는 점에서 새로운 문화를 만들고 있다”며 “특히 올해 말까지 카메라폰 누적공급대수가 600만∼7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모블로그 서비스가 쏟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티즌(대표 김화수)은 휴대폰 카메라를 메일에 전송해두면 자동으로 자신의 유선 블로그에 사진과 메시지가 올라가는 모블로그 서비스를 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7월 180건에 그친 모블로그 콘텐츠가 8월에는 총 450건으로 늘어났으며 연말까지는 수 천건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너베이(대표 박지원)도 10월중 동영상 블로깅까지 가능한 블로그앤닷컴(http://www.blogn.com) 모블로그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서비스는 동영상까지 휴대폰으로 블로깅이 가능하며 콜백URL로 블로그링크도 모바일에서 가능하도록 하는 등 돋보이는 기능으로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현재 블로그앤닷컴 회원 13만명 가운데 10% 가량을 연말까지 모블로그 사용자로 끌어들이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레떼(대표 김경익) 역시 9월중 모블로그가 지원되는 유무선 통합 블로그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레떼의 통블로그(가칭)는 폰카메라를 이용한 블로그 서비스에 보다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기술보다는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역점을 두고 카메라폰족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펼칠 방침이다.

 에이블클릭(대표 황재혁)은 블로그(http://www.blog.co.kr)에서 폰메일 서비스를 통해 모블로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새로운 서비스를 위해 이통사와 접촉하고 있다.

 <조인혜기자 ih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