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간 전자상거래를 활성화하기 위한 국제협의체가 결성된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한·일간에 이어 한·중간 전자상거래협의기구 결성도 주도함으로써 명실공히 동북아 전자상거래의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거래협회(http://www.kcals.or.kr)는 최근 협회 김동훈 부회장을 단장으로 하는 대표단을 베이징에 파견, 중국전자상무협회(CECA http://www.ec.org.cn)측과 ‘한·중 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가칭)’를 결성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지난 31일 밝혔다. 양 단체는 오는 13일 중국 북경 국제회의센터에서 추진협의회 결성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중국전자상무협회는 지난 2000년 국무원 신식산업부 산하에 설립된 공식 전자상거래 단체로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행사인 ‘중국 국제 e비즈니스 전시회 및 콘퍼런스’ 등 각종 행사를 주관해오고 있다.
앞으로 출범할 한·중 전자상거래추진협의회는 양국에서 각각 6∼8명의 협회 관계자 및 산·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되며 산하에 표준화 등 전문위원회 및 워킹그룹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양국간 전자상거래 기반작업의 일환으로 카탈로그 및 품목 표준화 작업을 먼저 시작하고 이후 거래를 위한 시스템 구축 및 법제도 개선 노력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김동훈 부회장은 “중국의 전자상거래 환경이 열악해서 단기간에 거래 확대가 이뤄지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집중 전수하는 등 공동 발전방향을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