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가 차세대 휴대폰용 플랫폼 개발회사 심비안의 지분 19%를 매각한다.
C넷에 따르면 미국의 휴대폰 제조업체인 모토로라는 심비안에 투자했던 지분 19%를 경쟁사인 노키아와 사이언에 매각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노키아의 심비안 지분은 19%에서 32.2%로, 사이언은 25.3%에서 31%로 각각 높아지게 됐다. 사이언은 모토로라에 주식 매각 대금으로 2746만 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토로라의 이번 심비안 주식 매각은 특정 플랫폼 기반 휴대폰 공급에 얽매이지 않으려는 고도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에앞서 지난 2월 모토로라는 심비안과 함께 리눅스도 새 운용체계로 채택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토로라는 심비안과 리눅스 외에 연말까지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기반 휴대폰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심비안 지분 매각에 대해 모토로라의 한 관계자는 “모든 플랫폼을 똑같은 비중으로 채택하기를 원한다”는 모토로라 입장을 전했혔다.
한편 현재 심비안의 주요 주주로는 노키아와 사이언 외에 삼성전자·소니에릭슨·파나소닉·지멘스 등이 있다.<방은주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