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투스
스트라투스테크놀로지스코리아(이하 스트라투스, 대표 나창학)는 기존의 유닉스 서버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지니면서 무정지 (폴트 톨러런트)기능은 전혀 뒤지지 않는 ft 서버를 주력 제품으로 하고 있다.
지난 4월 상반기에 출시했던 엔트리 레벨의 ft서버 3300와 함께 9월 출시 예정인 미들급 ft서버5600, 그리고 하이 레벨의 ft서버6600 등을 통해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9월에 출시되는 신제품인 ft5600과 ft6600은 어떠한 비즈니스 환경에서도 99.999% 이상의 가용성을 제공하는등 경쟁 제품에 비해 안정성과 가용성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특히 윈도2003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최초의 무정지 서버제품으로 ft6600은 10만 달러의 PPP(Perfect Performance Program) 제도를 이용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공략 업종으로는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온 증권, 카드, 교통분야의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통신, 은행, 제조업 분야까지 사업 역량을 확대하기 위해 라이선스 비즈니스를 중심으로 한 OEM영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최근 가용성이 중요시되는 e-비즈니스 분야가 활발해지면서 무정지 서버를 도입하려는 기업이 많아지고 있어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 무엇보다 유닉스 서버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고 기능도 전혀 뒤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수요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나창학 사장은 “스트라투스 제품이 세계 최초의 무정지(폴트 톨러런트) IA서버로서 100%에 가까운 고가용성 환경을 보장한다는 점을 시장에 알리고 증권, 카드, 통신, 공공, 은행 업종에 대한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대표 심풍식)는 지난 3월 인텔과 공동으로 아이테니엄2와 리눅스를 채택한 알틱스 서버를 선보여 IA(Intel Architecture) 서버 대열에 합류했다.
이와는 별도로 SGI 자체에서 개발한 밉스(Mips) 및 아이릭스(Irix)를 채택한 오닉스(Onix)/오리진(Origin) 서버 제품군에 대한 마케팅도 활발하게 전개하는 등 2가지 제품라인을 채택한 듀얼플랫폼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실리콘그래픽스는 일반 기업보다는 슈퍼컴퓨터나 고성능 컴퓨터 등 특화된 솔루션을 필요로 하는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을 집중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국방, 공공, 제조, 과학 분야 외에도 지난 5월에는 ‘국제방송, 음향, 조명기기전`에 채널사인 서울일랙트론과 함께 참여해 미디어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알틱스(Altix) 3000 시리즈는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와 리눅스 운영체제에 SGI 64bit 유닉스인 IRIX의 기능을 포팅하여 기존 리눅스의 단점을 극복한 SGI 리눅스를 채택한 제품. 리눅스 환경에서는 최초로 64개의 CPU를 지원하며 슈퍼클러스터 환경에서는 2048개의 CPU를 클러스터로 묶되 메모리는 모든 클러스트 노드에서 공유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전역 공유메모리 기술(Shared Memory)로 설계돼 단일 시스템 및 클러스터상의 공유 메모리 공간에서 방대한 데이터를 싱글시스템 이미지로 하나로 관리할 수 있어 사용자의 시간과 자원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키는 장점이 있다.
이 제품은 각종 벤치마크에서 최고의 성능평가를 기록했고 지난 1월 `리눅스월드 컨퍼런스 & 엑스포 2003`에서 최고의 제품상을 수상했다. 스티븐 호킹 박사의 우주 빅뱅연구용으로 공급되기도 했다.
심풍식 사장은 “앞으로 가상 현실 솔루션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리얼리티 센터(Reality Center)`를 필두로 가상 시뮬레이션에 대한 수요가 높은 국방, 건설, 재해예방, 의료, 미디어 등 9개의 특화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후지쯔
한국후지쯔(대표 윤재철)는 IT프로세스의 최적화라는 모토 아래 고객의 e-비즈니스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서버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스템의 고속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신뢰성 및 안정성, 수준 높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의 요구에 유연하게 대응하여 고객의 만족도 향상하는데 역점을 둔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의 프라이머지(PRIMERGY)는 CPU 성능을 대폭 향상시켜 고성능, 고신뢰 서버라인으로 구축됐다. TX150 1웨이. TX200/TX300 2웨이 서버에는 3.06GHz급 프로세서를 채용했다. TX600/RX600 4웨이, RX800 8웨이 서버에는 2.8GHz급 제온 MP 프로세서 를 탑재하고 있다. 4분기에 64비트급 서버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후지쯔는 시장점유율을 넓히기 위해 제품별 타깃시장을 정해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제한된 공간에서 강력한 컴퓨팅 성능을 필요로 하는 인터넷 데이터센터나 ISP/ASP 업체 및 HPLC(High Performance Linux Cluster) 기능이 요구되는 연구분야에는 총비용(TCO)을 절감시킬 수 있는 블레이드서버 BX300과 씬서버를 주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반면 중소기업시장에는 국내ERP 솔루션 업체와 협력해 패키지형 제품을 공급하고 윈도 및 리눅스 진영과의 공조강화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세미나 등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리눅스 탑재제품의 성공사례 홍보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윤재철 사장은 “협력사 지원 강화를 위해 정보공유의 장인 파트너넷을 구축했다”며 “이들과의 공동 프로모션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시장 장악력을 굳건히 할 생각”임을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부회장)는 최근 일본 NEC사와 기업형 하이엔드 컴퓨팅 시스템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체결했다. 기술·생산·마케팅 분야에 걸쳐 양사간 협력 관계를 공고히 해 나가기로 합의하면서 본격적으로 하이엔드 서버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
삼성전자는 이번 NEC와의 사업 협력을 기반으로 서버 제품군에 있어 엔트리급 2웨이 제품에서부터 32웨이 제품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풀 라인-업을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하이엔드 플랫폼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체제가 갖추어진 만큼 삼성그룹 관계사, 공공기관, 금융기관 및 연구소 등의 시장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 중대형 컴퓨터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자존심을 지킨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대대적인 제품 런칭 이벤트와 프로모션 활동은 물론, 유통망 및 서비스 체제 정비 등 Hign-End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인도네시아 이동통신 가입자 데이터 관리 시스템(HLR), 문화관광부 공공도서관 디지털 자료실 구축 사업, 삼성생명 채널 통합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통신·공공·금융 각 분야에서 준거 사이트를 구축하게 됐다.
삼성전자 컴퓨터시스템사업부 서버사업팀장 정철두 전무는 “RISC 및 IA-64 칩을 기반으로 하는 하이엔드 서버의 국내 시장은 년간 약 1조원 정도인데 IA-64 기반의 하이엔드 시장 점차 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삼성전자는 이번 NEC와의 협력 제휴를 통해 신흥 시장인 IA-64 기반의 하이엔드 서버 부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정 전무는 “삼성전자는 ‘80년대 초반부터 행정 주전산기 사업, IA 서버사업에 이르는 중대형 컴퓨터 분야에서 국내 업체로는 유일하게 그 기술력을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특히 중대형 컴퓨터 분야의 장래성과 중요성을 인식하고 이에 대한 R&D 투자와 기술력 확보에 부단한 노력을 경주해 왔다”며 “NEC와의 협력으로 그 동안 투자해 온 시스템 개발 및 S/W기술 역량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돼 국내 시스템 산업의 기술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
유니와이테크놀로지(대표 김근범)는 대형 외산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시장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국내 업체라는 점 외에도 AMD 칩 기반의 서버를 취급하는 전 세계에서 몇 안되는 업체 중 하나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이미 지난 3월 독일의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 쇼에서 AMD 옵테론 칩 기반으로는 세계 최초로 개발된 클러스터 슈퍼컴퓨터용 모델인 ‘아프로 하이퍼 블레이드’ 서버를 전시해 유럽 및 전세계에서 방문한 대학·연구소·정부·슈퍼컴퓨팅 전문기업으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실제 최근에는 미국 킹스빌(Kingsville)에 있는 텍사스A&M 대학에 130노드 규모의 아프로 블레이드서버를 공급했다. 이 대학에서는 학내망 운영에 필요한 다운타임이 없는 강력하고 안정적인 서버를 원했는데, 아프로 블레이드 서버가 충분히 그 요건을 충족했으며 시스템의 성능 대비 가격에도 매우 만족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기존 32비트 환경의 인텔 제온 칩 기반 서버제품 외에 32비트 및 64비트 컴퓨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AMD 옵테론 칩 서버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AMD 옵테론 칩은 메모리 컨트롤러가 코어에 내장돼 있어 메모리 지연이 거의 없으며, 2웨이 이상의 이상의 아키텍쳐로 서버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메모리 용량 확장성의 제약이 거의 없고 하이버트랜스포 기술을 채택해 네트워크의 병목을 해결했다.
옵테론 장착된 4웨이 서버 제품은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 서비스용으로 사용되는 등 웹젠·기상연구소·국정원·넷마블·써니와이앤케이 등에 공급됐다. 또 미국 항공우주국(NASA) 페서디나 제트추진연구소로부터 옵테론 칩 기반 서버 152대를 공급하고, AMD 본사의 연구소에 120대 서버를 구매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는 하반기 중 옵테론 칩 기반의 16노드 규모의 하이퍼블레이드 타워 서버를 출시하고 클러스터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는 이파워게이트 및 클루닉스 같은 업체 같은 업체와의 협력관계를 구축해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다.
◆한국델컴퓨터
‘다이렉트(직접판매)’ 모델로 승부하고 있는 한국델컴퓨터(대표 김진군)는 올 초 현 김진군 지사장 체제로 바뀌면서 그간 소홀했던 서버 시장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고 있다.
한국델컴퓨터는 그 결과 지난 1분기 1천여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올 3분기에는 국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처음으로 판매 대수가 1천대를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델컴퓨터는 2분기의 경우 판매 실적이 700대 수준으로 1분기보다 200여대 감소했지만, 3분기에는 1300대 이상을 판매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델의 이같은 실적 예상치는 지난 7월 국내 대형 온라인 게임사의 서버 700여대를 교체하는 등 이미 1천대 가까운 판매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이 여세를 몰아 연내 5천대 서버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한국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 마케팅을 본격 펼치는 등 영업에 고삐를 죌 계획이다.
특히 한국델컴퓨터는 늦어도 11월 이전, 아이테니엄2 칩(메디슨)이 장착된 ‘파워에지 3250’을 출시하며 64비트 대열에 동참한다. 본사 차원에서 64비트 서버 출시를 계기로 HPCC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어 기존 32비트 랙형 서버로 제공되던 고성능컴퓨터 시장을 64비트 서버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32비트 기반의 서버는 인터넷 포털과 온라인 게임사를 중심으로 대량물량이 공급되었던 점을 감안 2· 4웨이 서버군을 집중 공급해 나갈 계획이다. 클러스터링 기반의 확장형 컴퓨팅이 데이터베이스를 운용하는 3 티어 컴퓨팅 수준으로까지 확산될 것으로 판단해, 솔루션 제공 업체와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으로 시장을 창출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국MS와 함께 서버통합·유닉스마이그레이션·윈도NT마이그레이션에 집중하기 위한 공동 프로모션을 조만간 벌일 예정이다.
한국델컴퓨터는 전세계적으로 구축된 SCM을 바탕으로 실시간 제품제작이 시작되고 제품생산 즉시 고객에 공급된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리셀러 재고를 오랜 기간 거쳐 공급되는 경쟁사의 유통구조와 차별화 할 계획이다.
<신혜선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