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의 ‘스타스위트6.1’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의 ‘스타스위트6.1’은 워드프로세서, 표계산SW, 프리젠테이션, 홈페이지 작성, 드로우 각 프로그램을 갖춘 MS 오피스 대항 소프트웨어이다.
각각의 소프트웨어는 독립된 프로그램으로 보이지만 핵심 부분은 공통을 이루고 있어 화면 상에서는 ‘스타스위트 6.1’로 묶여 있는 통합 소프트웨어이다.
스타스위트 6.1 은 MS워드, 엑셀, 파워포인트와 형태가 유사하며 호환 기능도 제공한다. 또 윈도 버전 외에 솔라리스 버전과 리눅스 버전이 CD롬 하나에 함께 패키지돼 제공된다. 특히 하나의 패키지로 한 사용자가 5대까지 소프트웨어를 인스톨해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윈도 기반 PC를 두 대이상 사용하거나 윈도와 리눅스 시스템을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 패키지 소프트웨어이다.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은 MS오피스를 살만한 예산이나 필요성이 없지만 워드프로세서, 표계산, 프리젠테이션 등 기본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싶어하는 개인 사용자나 학생 층을 주 공략 대상으로 삼고 잇다. 또 회사에서 MS오피스를 사용하고 집에서는 다른 저렴한 가격의 오피스 프로그램을 사용하려는 개인에게도 가격 부담이 없다는 점을 적극 부각시킬 계획이다.
스타스위트 6.1는 화면을 MS오피스에 매우 가깝게 만들어 MS오피스의 대체프로그램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게 개발했다. 메뉴 아이템 열거방식이나 용어들도 모두 MS오피스의 방식으로 통일했다.
한국썬은 그러나 스타스위트 6.1이 외견상으로는 MS제품과 똑같아 보이지만 화면 스크롤이나 입력 조작은 MS오피스보다 훨씬 고속으로 동작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잇다.
웹 페이지 작성 기능은 스타스위트에 포함된 모든 소프트웨어가 갖고 있다. 특히 워드프로세서 기능은 HTML파일을 직접 불러와 웹 레이아웃 그대로 편집하기 때문에 위지위그(WISIWYG)타입의 웹 페이지 에디터로도 이용할 수 있다. 프리젠테이션 기능은 작성한 슬라이드를 HTML형식으로 출력할 수 있다. 이밖에 도형그림 그리기 기능과 데이타베이스 소프트웨어도 스타스위트에 추가돼 있다.
한국썬은 썬 스타스위트 6.1이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97이 지원하는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고 자신한다. 또 기본적인 파일 형식으로 XML을 사용하면서도 MS오피스 파일을 불러내거나 MS오피스 형식으로 파일을 저장할 수 있다.
단 스타스위트는 매크로언어(VBA)를 지원하지 않고 세부 레이아웃이나 표계산 그래프 등 일부가 원본을 그대로 표시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엑셀이나 워드 자료를 열람하거나 데이터를 확인하는 용도로는 충분하다는 것이 한국썬의 설명이다.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는 워드프로세서 소프트웨어와 MS워드의 호환성을 강화해 초기 글자와 행간 깨짐 현상을 대폭 수정했다.
△테크다임의 ‘테크다임 오피스’
테크다임은 올 4사분기에 기능과 성능이 크게 개선된 ‘테크다임 오피스’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격은 MS오피스의 20% 수준으로 대폭 낮추고 MS오피스와 호환이 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기업과 공공기관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테크다임 오피스는 워드프로세서 ‘테크다임 워드’, 표계산프로그램 ‘테크다임 캘크’, 프리젠테이션 툴 ‘테크다임 쇼’로 구성돼 있다. 다양한 문서 편집, 표 계산, 차트, 데이터 분석, 보고서 작성, 프리젠테이션 등 기업이나 공공기관, 학교에서 다양한 업무에 사용할 수 있다.
테크다임 오피스의 가장 큰 특징은 동일한 제품으로 MS윈도 뿐 아니라 리눅스, 솔라리스 등 모든 운영체계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멀티플랫폼 오피스라는 점이다. 특히 자바를 기반으로 한 멀티플랫폼을 지원했던 이전 버전과 달리 신제품은 성능 구현 향상에 역점을 둔 멀티플랫폼용 오피스솔루션으로 설계됐다.
테크다임 오피스는 XML을 지원하는 오피스로 편리한 전자문서 유통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정부나 기업에서 전자문서를 제작, 보존, 유통하기 위해 XML문서를 생성하고 다른 응용 프로그램과 통합, 확장이 용이하도록 기획됐다.
테크다임 오피스의 또 한가지 특징은 컴포넌트 기반으로 설계됐다는 점이다. 컴포넌트 형태로 제공되는 테크다임 오피스는 그룹웨어, KM, ERP 등 웹 애플리케이션과 간편하게 결합돼 기업 환경에 큰 변화를 가져 온다. 또 제품 개발과 업그레이드가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테크다임 오피스는 자체 개발한 TBA(Techdigm Basic for Application) 컴파일러를 통해 MS 오피스와 호환이 되는 제품이다. 기존 오피스 사용자를 공략하기 위해 MS오피스 엑셀프로그램의 VBA기능을 지원하도록 개발됐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은 엑셀에서처럼 테크다임을 사용해 각종 매크로를 응용 프로그래밍해 업무 효용을 최대한 살릴 수 있게 됐다.
테크다임 오피스는 MS오피스 뿐 아니라 한컴 한/글과도 안정적으로 호환된다. 워드프로세서, 스프레드시트, 프리젠테이션 문서에 포함된 텍스트 뿐 아니라 복잡한 편집 내용까지 간편하게 재활용할 수 있다. 또 신제품에는 PDF파일을 읽고 쓰는 기능이 추가돼 PDF사용자층까지 공략하고 있다.
테크다임은 이밖에 되돌리기 기능을 무한대로 제공하거나 텍스트를 유선형으로 배치해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강화한 점, 이미지 회전, 투명창, 수식입력줄 크기 조절 등 독자적인 기능을 제공해 경쟁 제품과 차별화하는 노력도 기울였다. 다중테이블 편집과 그래픽 툴에서나 볼 수 있는 화려한 이미지프로세싱 기능들도 테크다임이 자랑하는 기능들이다.
테크다임은 테크다임 오피스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OEM 부분의 영업을 강화하고 국내 주요 PC업체와 해외 주요 다국적 PC업체에 제품을 공급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씽크프리의 ‘씽크프리 오피스 3.0’
국산 오피스 벤처업체로는 처음으로 2002년 2월 데모2000 컨퍼런스에서 ‘주목할 만한 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잘 알려진 씽크프리는 ‘씽크프리오피스 3.0’ 버전 출시를 앞두고 개발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씽크프리 오피스 3.0은 워드프로세서 ‘씽크프리 라이트(ThinkFree Write)’와 표계산프로그램 ‘씽크프리 칼크’, 프리젠테이션프로그램 ‘씽크프리 쇼’로 구성돼 있다.
씽크프리 라이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워드 문서 형식 뿐 아니라 한컴 아래한글 97문서를 읽고 편집할 수 있는 기능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 씽크프리 라이트 3.0은 아래한글 2002와 곧 출시될 SM워드 2003의 워드ML 문서형식을 지원해 상호 호환이 가능하다.
씽크프리 라이트 3.0은 자체적으로 새로 구성한 기반을 바탕으로 워드프로세서의 필수 기능인 다단편집, 섹션편집, 고급 문단모양새, 글머리 기호, 직관적인 고급 테이블 편집기능 등을 지원한다. 테이블 레이아웃 호환성을 개선하고 고급 텍스트 및 단락 속성을 설정하도록 기능을 강화했으며 각주나 미주 지원, 텍스트 상자, 탭 설정 기능, 문서 템플릿 등 고급 기능이 대폭 추가됐다.
씽크프리 칼크 3.0은 기존 버전에서 시트 보호, 필터, 그리고 기타 여러 문서 서식 기능이 추가돼 데이터를 정리하기 더욱 편해진 고급 기능의 스프레드시트 문서를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칼크는 지난 5년간 꾸준히 호환성을 중심으로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MS엑셀에 대한 문서 호환성이 우수하다. 또 300여개 함수와 40여개 차트를 제공함으로써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대부분의 함수를 지원하기 때문에 그만큼 데이터 보존성이 뛰어나다. 칼크는 엑셀 파일 뿐 아니라 XML, CSV, HTML 등의 파일 형식도 지원한다.
씽크프리 쇼는 140여개 도형과 600여개 클립아트, 각종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제작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다.
씽크프리 쇼의 가장 큰 특징은 안전하고 호환성이 뛰어난 자체적인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이면서 동시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지원하는 문서 서식, 도형 서식과 애니메이션 기능을 대부분 지원한다는 점이다. 씽크프리 오피스 제품군인 라이트와 칼크에서 작성한 표와 차트 등을 쇼에서도 그대로 가져와서 사용할 수 있다.
씽크프리 쇼에서 작성한 문서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포인트 문서 형태 뿐 아니라 디자인 템플릿, 프리젠테이션 파일, HTML 파일 형식으로 저장할 수 있다.
기존 씽크프리 오피스가 그랬듯이 씽크프리 오피스 3.0도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씽크프리는 3.0버전부터 기존 한글과 영문, 일문, 중문 번체, 중문 간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태리어,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버전 외에도 그리스어, 터키어, 히브리어 버전이 새롭게 추가했다.
씽크프리는 3.0 출시와 함께 씽크프리 오피스를 패키지 외에도 웹애플리케이션 또는 웹서비스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 씽크프리 오피스 실행파일 크기가 작다는 강점을 십분 활용해 모바일 디바이스용 오피스 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씽크프리는 유럽 이동통신사업자인 보다폰과 오렌지가 투자한 솔루션회사인 사바제(SavaJe)와 공동으로 휴대용 기기용 자바 OS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중 상용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