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는 최근 보고서에서 컴퓨터어쏘시에이트(CA)가 지난해 전세계 성능관리 시장의 15.4%를 점유하며 업계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메인프레임 데이터베이스 관리 분야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를 쌓아온 CA는 98년 데이터베이스 관리 분야의 선두기업인 플라티늄 테크놀로지를 인수하면서 성능관리 사업을 크게 강화한 데 이어 비즈니스 인프라 관리솔루션 제품군인 ‘유니센터’를 선보이면서 토털 성능관리 체계를 완성했다.
‘유니센터’는 시스템,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 웹,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시스템 등 모든 IT 인프라에 대한 상태 및 성능을 보장하고 이 기종 인프라 전반에 걸쳐 기업의 성능관리 요구에 대응한다.
이 솔루션의 강점은 모듈식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다양한 기능을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고 구축완료 후에는 각 제품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기종의 네트워크, 서버, 워크스테이션 애플리케이션의 작업 처리량과 성능을 관리해주는 유니센터 퍼포먼스 매니지먼트(UPM)와 데이터베이스의 성능문제를 손쉽게 추적하도록 돕는 유니센터 데이터베이스 퍼포먼스 매니지먼트(UDPM)는 ‘유니센터’의 대표 모듈이다.
이 밖에 ‘유니센터’는 BEA 웹로직이나 IBM 웹스피어 등 웹서버를 관리해주는 모듈을 비롯해 SAP, 피플소프트, 로터스노츠, 마이크로소프트 익스체인지, 나아가 스토리지까지 관리해주는 모듈을 갖추고 있는 진정한 종합 성능관리 센터라 할 수 있다.
한국CA(대표 지일상 http://www.ca.com/korea)는 최근 KBS의 SAP R/3 관리환경을 성공적으로 구축한 것을 비롯해 이미 LG 실트론, LG CNS, 제일은행, 국민연금관리공단, 대농 등 다양한 영역에 ‘유니센터’를 적용해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한국CA는 아직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자체에 머물러 있는 고객의 관심이 해당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으로 이어지면 성능관리 솔루션이 기업의 이익 창출에 없어서는 안 될 솔루션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 해 CA월드 2003에서 주창한 ‘온 디멘드’ 전략과 연계해 비즈니스 단계까지 고려한 성능관리 방안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이다.
IBM은 소프트웨어 그룹 티볼리 사업부에서 성능관리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티볼리 모니터링 for 트랜젝션 퍼포먼스(TMTP)’는 웹이나 기업 IT인프라의 성능관리와 향상을 돕는 IBM의 대표적인 성능관리 솔루션이다.
TMTP는 다른 성능 모니터링 제품처럼 자원을 모니터링하고 성능 문제가 나타나는 지점을 파악하는 것은 물론이고 각 단계별로 트랜잭션이 처리되는데 걸린 시간을 나타내는 성능데이터를 최종 사용자의 관점에서 보여준다. 트랜잭션 경로를 따라 성능 병목이 나타난 지점을 알려주기 때문에 문제에 대해 빠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또 미리 설정된 서비스 수준(QoS)에 못 미쳤을때 통지해주거나 통합트랜젝션탐지기(Synthetic Transaction Investigator)를 통해 사전에 기록된 트랜잭션과 다를 경우 경보를 준다. 애플리케이션의 성능 측정을 가능케 해주는 애플리케이션 응답 측정(ARM) 기능도 TMTP의 중요한 기술이다.
TMTP는 웹스피어나 DB2와 같은 IBM 미들웨어 제품은 물론 타사 제품과도 연계된다. 물론 티볼리 웹사이트 애널라이저, 티볼리 데이터 웨어하우스(DW), 티볼리 엔터프라이즈 콘솔, 티볼리 비즈니스 시스템 매니저, 티볼리 서비스 레벨 어드바이저 등 티볼리 시스템 관리제품들과도 통합된다.
이러한 호환성과 통합성 때문에 다른 티볼리 시스템 관리 제품들은 TMTP에 의해 생성된 자원 및 트랜잭션 성능 데이터를 사용해 IT환경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다.
한국IBM(대표 신재철 http://www.ibm.com/kr)은 기존 티볼리 고객층 뿐 아니라 자사의 웹애플리케이션서버(WAS)인 웹스피어 고객층 나아가 웹로직 고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DM, 전화나 세미나 등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특히, 지난 7월부터 진행중인 웹스피어 파트너 기술교육을 강화함으로써 올 해안에 기존 고객 중 10개 이상의 성능관리 고객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IBM 내부와 BP들의 영업 및 기술 지원 체계를 확립하고 4분기부터는 보다 공격적인 영업을 펼쳐 아직 초기 단계인 국내 웹 성능관리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컴퓨웨어>
컴퓨웨어의 애플리케이션성능관리(APM) 솔루션은 개발단계인 코드레벨의 성능관리부터 적용단계의 확장성 및 성능테스트, 서버·네트워크 성능분석, 모니터링 및 문제해결까지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의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친 성능관리를 제공한다.
운영을 위한 준비단계에서는 앞으로 발생할 문제점을 사전검증하고 서버 및 네트워크의 가용성과 성능을 파악하면서 애플리케이션의 특성과 맞물린 튜닝 정보를 제공한다. 또 응답속도 향상을 위한 광대역네트워크(WAN) 대역폭 값을 산정하고 운영에 필요한 기초 정보를 제공해준다.
운영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주요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성능을 분석하고 성능이 저하된 애플리케이션에 대해서는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포괄적인 성능 관리 솔루션인 ‘밴티지(Vantage)’와 애플리케이션의 확장성과 가용성을 측정하고 기능을 향상시키는 ‘QA센터’, 포괄적인 애플리케이션 성능 데이터를 제시하고 사용자 코드를 향상시키는 스트로브(sTROBE)가 대표적인 컴퓨웨어의 APM 솔루션이다.
내년 상반기 국내에 공급될 ‘CARS(Compuware Application Reliability Solution)’는 테스트 전문가와 검증된 방법론이 결합된 솔루션이다. 이 제품은 애플리케이션 품질을 테스트하고 관리할 수 있는 모델을 제공한다.
고객의 요구사항에서 결함관리까지, 그리고 테스트 계획에서 테스트 결과 분석까지 이어지는 워크 플로우를 제공해 애플리케이션 라이프 사이클 전체에 걸친 품질 관리를 지원한다.
한국컴퓨웨어(대표 정갑성 http://www.compure.co.kr)는 올 해를 APM 시장 형성의 원년으로 보고 자사의 APM 솔루션을 알리기 위해 솔루션 발표회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애플리케이션의 운영 및 테스트를 중심으로 하는 APM으로는 효율적인 총소유비용(TCO) 절감과 IT예산운용에 한계가 있음’을 강조하면서 실질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한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자사 솔루션의 강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한국컴퓨웨어는 KIST, 삼성전자, 국민은행, ETRI, 현대기아차, 국방부, KT 등 다양한 분야의 기존 고객을 통한 신규시장 확대에 나서는 한편 파트너와의 협력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HP는 ‘오픈뷰(Openview)’라는 통합 IT관리솔루션을 앞세워 성능관리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오픈뷰’는 HP의 어댑티브 매니지먼트(Adaptive Management) 전략에 따라 IT 인프라스트럭쳐를 지능적이고 유연하게 관리해주며 ‘비즈니스 투 IT서비스’ 연동 관리에 대한 비젼을 구현한다.
이 솔루션은 크게 △IT 리소스의 성능을 분석하고 모니터링하는 솔루션 △고객 관점에서 애플리케이션 및 다양한 서비스의 가용성과 응답시간을 측정하고 서비스 수준을 관리하는 솔루션 △서비스 성능 문제의 원인을 분석하는 솔루션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된다.
각각의 솔루션은 통합돼서 진정한 엔드-투-엔드 서비스 성능관리 기능을 제공하기도 하고 개별적인 포인트 솔루션으로 사용된다.
주요 개별 솔루션으로는 J2EE 기반의 웹 어플리케이션 서비스에 대한 트랜젝션을 컴포넌트 기반으로 분석해 서비스 지연의 원인을 분석해주는 ‘오픈뷰 트랜젝션 애널라이저’와 시스템,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실시간 성능 분석을 해주는 ‘글랜스(Glance)’가 있다.
또 웹이나 클라이언트서버(C/S)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용성과 응답시간을 모니터링해주는 ‘오픈뷰 인터넷 서비스’는 최근 각광받고 있으며 성능 데이터 소스로부터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리포트를 생성해주는 ‘오픈뷰 퍼포먼스 인사이트’도 중요 솔루션이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최근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 플러그인 툴인 ‘HP 오픈뷰 통합개발자 도구세트(UDT)’를 국내 협력업체에게 무상배포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UDT는 국산 소프트웨어나 기업의 애플리케이션을 오픈뷰에 연동시켜 통합관리할 수 있는 툴로 오픈뷰의 아키텍쳐를 공개하고 API를 제공하는 과감한 정책을 통해 오픈뷰 사업을 활성화시키려는 한국HP의 전략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한국HP는 또 국산 애플리케이션 개발사와 협력해 관리툴을 개발하고 BEA와 함께 웹로직 관리솔루션 및 인터넷관리솔루션에 대한 대외 홍보를 진행하는 등 파트너사와의 협력관계를 적극 활용한다는 전략이다.
한국HP는 KCTC, 우회도로ITS, 기상청, 국방과학연구소, 대전대학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능관리 솔루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