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직후 매출 하락을 막아라’
TV홈쇼핑업체들이 추석 대목이 끝나기도 전에 ‘포스트 추석 마케팅’ 체제에 돌입했다. 이는 명절기간동안 과다지출로 인해 위축된 소비 심리의 여파를 줄여보자는 목적이다. 주요 업체는 명절 연휴 또는 연휴 직후에만 사용 가능한 쿠폰·적립금 제도를 도입하고 가을 신상품 의류와 주방가전 등 파격 할인전을 줄줄이 선보인다.
LG홈쇼핑은 ‘2003 한가위 대축제’ 행사를 열고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연휴기간인 8일부터 14일까지만 사용 가능한 1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LG이숍도 7000명을 별도로 선정해 3만원씩 특별 적립금을 증정한다. 이어 LG는 추석 연휴 직후부터 9월 말까지 집중 판매하던 양념갈비 등 식품류 판매를 축소하고 가을 신상품 의류, 실속형 주얼리, 아이디어 주방용품 등을 할인 판매한다.
우리홈쇼핑과 우리닷컴도 추석 연휴와 이후의 매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한가위 사랑 대축제’와 ‘레드데이 쿠폰’ 행사를 벌인다. 이 축제는 9일부터 18일까지 우리닷컴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구매 대금의 10%를 적립금으로 지급하는 행사이다. 레드데이 쿠폰 행사에서는 9월 중 추석 연휴 기간과 주말을 이용해 우리닷컴에서 상품을 구입하면 구매금액의 3%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준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