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신한·국민·우리은행 등 주요 은행들이 3일 일제히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최근 방카슈랑스 판매와 관련해 금융당국 및 보험사들과의 이견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은 지난 1일 금융감독원에 보험대리점 등록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심사 완료된 이날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나섰다.
국민은행(은행장 김정태)은 이날 ING·삼성·교보·대한·동양 등 생보사 5개사와 LG·현대·동부·동양 등 손보사 4개사와 제휴를 맺고 전국 1160여개 대리점에서 16개 보험 상품 판매에 돌입했다.
우리은행(은행장 이덕훈)도 삼성·대한·AIG 등 3개의 생보사와 삼성·현대·ACE 등 3개 손보사 업무제휴를 맺고 우리은행 670여개 영업점에서 이날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개시했다. 또 신한은행은 ‘VIP 어린이 보험’에 가입한 어린이 고객이 방카슈랑스 가입고객 1, 2호로 기록됐다며 기념패 전달 등을 실시했다. 이밖에 하나은행은 교보생명, 하나생명보험 등 국내 9개 보험사와 업무제휴를 맺고 이날부터 방카슈랑스 업무에 들어갔다.
방카슈랑스 상품 판매를 위한 은행들의 준비 상황도 관심거리다. 국민은행은 생보대리점 4340명, 손보대리점 3306명 및 손보설계사 1만4977명, 생보설계사 1만681명 등 전문인력을 대거 확보했다. 우리은행은 6000여명의 직원이 손해보험 대리점과 생명보험대리점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영업점당 2명씩 자격증을 취득한 1400여명의 직원을 대상으로 1박2일 동안 방카슈랑스 상품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