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대표 한동규 www.lgcable.co.kr)은 축구장 10개 규모의 넓이인 2만평 가량의 실내를 동시에 냉방시킬 수 있는 ‘초대형 터보 냉동기<사진>’를 국내 처음으로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 냉동기는 LG전선 기계부문이 산업자원부의 국책과제 지원을 받아 20여억원을 투자, 국산화에 착수한지 4년만인 지난 5월 개발완료한 제품이다.
기존에는 1만평 이상의 실내 냉방시 터보 냉동기를 2대 설치해야 했다. 하지만 이번 개발제품 1대로 최대 2만평까지 동시 냉방이 가능하게 돼 가격 및 운영비에 대한 효율성은 물론 설치공간을 절반 가량으로 줄일 수 있게됐다고 LG전선측은 설명했다. 국내에 나와있는 기존 터보 냉동기는 1000RT(Refrigerator Tone, 1RT는 10평 규모 냉방 능력)급이 최대 규모다. 또 이 냉동기는 최근 강화된 국제 환경규제에 맞춰 오존층 파괴지수도 제로(0)다.
LG전선이 이번에 첫 출시한 초대형 터보 냉동기 2000RT급 17대는 국내 한 LCD생산업체에 전량 공급됐다. LG전선은 이 제품을 올 연말까지 총 100대 가량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오는 2005년까지는 3000RT급 이상의 냉동기 개발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