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퓨터(대표 박일환 http://www.trigem.co.kr)는 올 초부터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는 북미 PC 수요에 대응키 위해 멕시코 현지 생산라인의 추가 증설을 완료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했다고 3일 밝혔다.
삼보컴퓨터의 멕시코 공장은 기존 19개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는데 최근 연간 72만대 생산규모의 제조라인 4개를 추가로 증설해 총 284만대의 연간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로써 멕시코 공장은 미주지역 최대의 PC 제조공장으로서 대만업체와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으며 연말연초에 이르는 최대 성수기 시장에서 안정적인 물량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번 삼보컴퓨터의 멕시코공장 증설은 미국경기 회복에 힘입은 대미 수출물량의 지속적인 증가세에 따른 것이다. 삼보컴퓨터는 최근 북미시장 진출이래 사상최대인 월 40만대 이상의 수출 오더를 기록 중인데 이는 지난 99년 미주 수출을 시작한 이래 월간단위로 최대 규모이며 지난해 동기 수출실적 9월 36만대, 10월 34만대에 비해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삼보컴퓨터는 이같은 수출물량의 증가가 개학시즌과 함께 PC 교체주기 도래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삼보컴퓨터 안현수 멕시코 법인장은 “삼보 멕시코 법인은 공장 설립 2년만에 생산량이 3배로 증가했으며 이는 미국에 인접한 물류적 이점과 판매업체와 지속적인 파트너십 유지에 따른 것”이며 “이번 라인 증설로 멕시코법인은 향후 중남미 시장 진출에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