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게임 지존을 찾아라’
‘2003 부산벤처플라자&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에서 일반 참가자들의 관심을 끄는 행사는 뭐니뭐니해도 ‘부산광역시장배 게임대회’다.
수많은 관람객들 앞에서 자신의 게임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상했을 때는 상금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전시회 기간 내내 부산지역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보인다. ‘부산광역시장배’라는 타이틀에서도 무게감이 느껴진다.
지난해 1회 대회가 부산지역 게임업체가 제작한 게임을 알리는데 초점을 맞췄던 것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부산지역 벤처기업인 드림미디어가 개발한 ‘비틀윙’외에 유명게임인 ‘워크래프트3 프로즌 쓰론’을 대회종목으로 채택함으로써 진정한 게임대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치열한 온라인 예선전을 통과한 참가자들은 4일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본선 32강전을 시작으로 나흘간의 뜨거운 열전에 들어간다.
16강, 8강, 4강을 거치며 저마다 부산지역의 게임 지존을 자처하는 경쟁자들을 물리치게 되면 행사 마지막날인 7일 대망의 결승전을 갖게 된다.
각 게임별로 1등에게는 부산광역시장상과 200만원의 상금이, 2등에게는 전자신문사장상과 상금 100만원, 3등에게는 전자신문사장상과 상금 50만원이 지급되는 것도 부산지역 게임짱의 명성과 함께 오는 기쁨이다.
6일과 7일 양일간 진행되는 프로게이머 사인대회도 놓쳐서는 안될 행사다. 유명 프로게임단인 G.O(Greatest One)팀의 서지훈, 이재훈, 강민, 김근백 프로게이머들이 사인회를 연다.
특히, 사인회와 함께 프로게이머들간의 시합을 참관하는 이벤트도 계획돼 있어 부산 지역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다.
전자신문사와 부산광역시, 부산게임영상협회가 주최하고 손오공, 뉴텍컴퓨터, 이레전자 등이 협찬하는 이번 행사는 부산지역의 게임산업 발전과 건전한 게임문화 조성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정진영기자 jych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