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를 향한 지역 벤처들의 향연.’
2003 부산 벤처플라자&컴퓨터소프트웨어 전시회(SEK)가 지역 벤처기업들의 축제마당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을 비롯해 부산정보통신연구원(SOMAT), 바이오기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활동 중인 100여 개 벤처기업들이 독특한 아이디어와 첨단 기술로 무장한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특히 부산·울산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한국창업대학생연합회(KOSEN)와 부산울산벤처창업동아리연합회(PUVA)가 주관하는 ‘영호남 대학생 벤처 한마당’이 4일부터 7일까지 전시장 일대에서 열려 주목된다. 이 행사에서는 14개 지역 대학의 벤처창업동아리들이 한 곳에 모여 아이디어와 열정을 발산, 미래형 벤처의 표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영호남 주요 대학의 벤처창업동아리 회원 220여 명과 43개 대학생 창업회사들이 참가해 △상호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정보교류의 장을 마련하며 △투자유치를 도모할 예정이다.
또 대학창업동아리에서 배출된 43개 업체들은 원클릭 웹통합제작도구(엔지씨), 그룹웨어패키지(매크로피아), 전사자원관리 및 애니메이션소프트웨어(넥스트시스템), 유아교육포털(네오테크놀러지), 자동차 부품·공정 설계시스템(리치엘), 단문메시지전송서비스 기반 고객관리솔루션(한국도움기술), 3차원 레이저스케너(이네텍) 등 폭넓은 분야에서 성공의 가능성을 타진한다.
부산정보산업진흥원에서 활동 중인 25개 벤처기업들도 애니메이션·보안·게임·교통정보시스템 등 어느 해보다 다양해진 솔루션들을 대거 출품하고 있다.
우선 1·25 인터넷 대란 및 블래스터웜의 준동으로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된 것에 맞춰 세이프아이, 유현컴퓨터보안, 인솔루션, 예성정보뱅크 등이 보안소프트웨어를 들고 나왔다.
또 전폭적인 영화제작지원을 펼치는 도시의 하나인 부산의 특성에 걸맞은 애니메이션 업체들의 활동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니토디자인, SJ씨&아이, 어드밴스21, 시스튜디오, 지엑스 등이 각각 플래시·모바일·3차원 애니메이션용 소프트웨어들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지역특성을 살려 선박통신(e메일)시스템을 소개하는 드림포트를 비롯해 비엔지로티스(교통정보시스템), 인테크놀러지(멀티미디어툴), 헬로우넷(모바일 축구게임), 우리집(사이버교육시스템) 등이 관람객들을 기다린다.
부산정보통신연구원(SOMAT)에서도 애니메이션 및 게임을 중심으로 8개 될 성 부른 떡잎(벤처)들을 전시회를 통해 적극 소개하고 나섰다.
대한소프트가 3차원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출품한 것을 비롯해 나라소프트의 모바일 3차원 게임엔진, 리얼3D의 모바일 게임 콘텐츠개발툴, 이엑스피의 비디오 게임개발툴 등이 나온다. 또한 파운데이션소프트의 통합내부정보유출방지시스템, 쥬쥬클의 캐릭터비즈니스개발, 이미루닷컴의 진로진학 청소년 포털 등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부산 SEK 2003을 통해 성공의 도약대를 마련하려는 지역 벤처기업들의 성과를 기대해본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