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연중 최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3월 17일 이후 증시는 전체적으로 큰 활황세가 펼쳐졌지만 종목별 등락 편차는 더욱 심화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장평균 상승률을 까먹거나 종목별 상승 평균에 미치지 못한 기업이 62%나 됐다.
3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17일부터 지난 2일까지 644개 상장종목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40.8%에 달했다. 그러나 주가 상승률이 평균을 웃돈 기업은 243개로 전체의 37.7%에 불과, 나머지 기업 주가는 평균 상승률을 밑돌았다. 특히 같은 기간동안 주가가 오히려 하락한 종목도 84개(13.1%)나 됐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전체적으로는 상승세가 펼쳐졌지만 실적 및 악재로 인해 소외된 기업이 많았다는 뜻”이라며 “반면 우량 종목과 재료 보유주들로 상승세가 집중된 것”이라고 풀이했다.
종목별 상승률 순위에선 현대엘리베이터가 3월 17일 4140원이던 주가가 2일 현재 2만 9350원으로 치솟아 607.2%의 상승률로 단연 1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한편 이 기간 외국인들은 주가 상승 종목만을 집중적으로 매수해 착실히 이득을 챙긴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주가 상승 종목은 사고 하락 종목은 팔아 결국 손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
<표>주가 상승률 상위 종목
(단위:원,%)
종목명 3/17 주가 9/2 주가 등락률
현대엘리베이터 4,150 29,350 607.2
현대상선 1,090 6,420 489.0
삼익LMS 1,725 7,680 345.2
인큐브테크 4,945 20,850 321.6
대우종합기계 2,290 8,110 254.1
녹십자상아 5,510 19,500 253.9
대양금속 460 1,540 234.8
금호전기 13,400 41,300 208.2
SKC 4,430 13,250 199.1
SK 6,200 18,100 191.9
자료:증권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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