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가 2개월째 오름세를 보였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8월 중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4%가 올라 7월에 이어 2개월째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1.9% 뛰었다.
공산품은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일반 기계 및 장비가 0.1% 내렸으나 국제 유가 상승 등으로 석유화학 및 화학제품이 각각 0.6%와 1.0% 오르고 반도체 등 전자부품과 영상·음향 및 통신장비도 0.7% 상승했다.
개별 품목별로는 반도체 S램과 D램이 각각 16.3%와 10% 뛴 것을 비롯해 벤젠 13%, 에틸렌 4%, 경유 0.7%, 나프타 4.1% 등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비스 가격은 점포 임대료가 0.4% 올랐고 외항 화물운임과 구역 화물운임이 각각 1.9%와 0.7% 상승했다. 농림수산품 중에서는 닭고기가 34.4% 급등한 것을 비롯, 고추 18.3%, 수박 21%, 참외 17.8%, 양파 27.5%, 계란 11.6% 등의 상승률을 보였다.<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