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오는 4분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4일 신용보증기금은 연간매출액 10억원이상인 신용보증 이용업체 1636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보증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BSI가 102를 기록, 중소 제조업 체감경기가 소폭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중소 제조업 경기전망 BSI가 소폭 상승세로 반전된 것은, 콜금리 및 특소세 인하 등 정부의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날 전망인데다 연말연시를 맞아 일부 업종의 내수 및 수출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미국 일본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지표가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어 경기가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소 제조업체의 3분기 실적 BSI가 지난 2000년 4분기 이후 최저치인 87을 나타낸 점을 감안할 때 중소 제조부문에서는 3분기에 바닥을 친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IT산업의 경기회복과 노사분규의 해결에 따른 수출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사무·의료·정밀기기, 자동차·운수장비, 기계제조업 경기가 호전세를 보일 전망이다.
반면 내수 의존도가 높은 목재·가구·기타 제조, 섬유·의복·가죽, 화학제품, 식·음료품 제조업의 경기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