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슈퍼컴퓨터산업 및 기술 발전을 이끌어왔던 이상산 박사(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슈퍼컴퓨터센터장·사진)가 지난 1일부로 센터장을 사임하고 통신장비업체인 다산네트워크의 기술연구소장으로 부임했다.
이 박사는 사임 이유에 대해 “짧지 않은 기간 센터를 맡아왔으니 더 늦기 전에 다른 분야도 경험해 보고 나이 든 이후의 생활도 준비할 여유를 갖고 싶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재임 동안 벡터형 슈퍼컴퓨터에서 PC클러스터 방식까지 빠르게 변하는 슈퍼컴퓨터 기술을 직접 겪으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슈퍼컴퓨터센터는 국내 슈퍼컴퓨터 산업발전 뿐 아니라 그리드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변화를 주도하는 중추적인 기관으로 계속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박사는 86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석사과정과 92년 미 스탠퍼드대에서 공학박사 과정을 마친 후 지난 93년 시스템공학연구소에 입사하며 슈퍼컴퓨터센터와 인연을 맺었다. 이 박사는 94년부터 10년동안 슈퍼컴퓨터센터장을 역임했다.
<신혜선 shinhs@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