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추석 이후 수요를 잡아라.’
추석 이후 혼수와 이사 시즌을 겨냥한 유통업계의 마케팅이 본궤도에 올랐다.
쇼핑몰업계의 이같은 움직임은 추석이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데다 경기 불황으로 명절 특수가 예년만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백화점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은 혼수나 이사 시즌에 맞춘 관련 상품보다는 가을과 겨울에 대비하는 일반 상품들을 준비 중이어서 대조를 이루고 있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 CJ몰(http://www.CJmall.com)은 이달 28일까지 ‘살림장만 이벤트’를 진행하고, 행사기간 중 총 150명을 추첨해 다양한 살림용 상품들을 경품으로 증정한다. 경품은 파브 프로젝션TV, 동양매직 식기세척기, 트롬 세탁기, 지펠 냉장고, 삼성 홈시어터, 다맛 김치냉장고 등 살림 장만 때 목돈이 들어가는 상품들이다. ‘살림장만 이벤트’는 4주 동안 매주 새로운 경품으로 진행되며, 희망자는 한 주에 한 번씩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CJ몰측은 올해 경기 침체 등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던 추석 매출액을 만회하기 위해 추석 이후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이숍(http://www.lgeshop.com)은 결혼 성수기를 앞두고 혼수 전문몰 ‘쉬즈 웨딩’을 운영하고있다. 쉬즈웨딩은 행복한 결혼 준비를 위한 혼수품과 쇼핑정보를 가득 담은 테마 쇼핑몰로 가전·가구·생활용품·예물부터 신혼여행상품에 이르기까지 혼수품의 모든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격대별 웨딩 선물코너와 집들이 선물 베스트, 웨딩카 장식용품, 화동용 드레스까지 혼수에 관한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옥션(http://www.auction.co.kr)도 19일부터 30일까지 ‘추천 혼수용품전’을 통해 혼수 관련 제품들을 선보이고 관련 이벤트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롯데와 신세계 등 백화점들은 일반적으로 실시하는 가을·겨울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을 뿐 추석 이후 혼수 등의 특수를 대비한 마케팅은 기본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