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9월로 예정된 정보통신(IT)의 아시안게임 ‘ITU(국제전기통신연합, International Telecommunication Union) 텔레콤아시아 2004대회’를 준비하는 부산시의 손길이 바빠지고 있다.
부산시와 정보통신부는 최근 ITU텔레콤아시아 2004대회의 업무 추진을 위한 전담조직팀을 구성하고, 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인 효과를 분석하는 등 대회 개막 1년을 남겨두고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내년 9월 4일부터 5일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최될 아시아 최대 IT 종합전시회 준비를 위해 시 기획관리실 정보화담당관실 산하에 대회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부산시 공무원과 정보통신부 및 벡스코 직원 6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팀으로 올 연말 대회조직위원회 설립때까지 대회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계획과 운영예규 확정을 위한 관련자료를 수집하기로 했다.
시는 또 이번 대회에 전세계 50개국에서 500여개업체가 전시부스를 마련하고, 국내외 관람객만 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지역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1850여억원에 달할 것으로 잠정 분석했다.
또 개최기간중 우리나라 IT 기술력을 대외적으로 홍보하는 한편, 국내 업체에 저렴한 비용 으로 세계 전시회 참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중소 IT업계의 해외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최근 ITU본부에서 부산시에 특급호텔 객실 6000실 이상을 준비할 것을 요청해옴에 따라 국제관광도시로서의 이미지개선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부산경제와 국내 IT산업에 미치는 효과가 2002 아시안게임에 버금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앞으로 1년간 철저한 준비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TU텔레콤아시아 2004대회의 부산 개최는 정통부와 민간유치위원회(회장 양승택 전정통부장관)가 지난해 12월 제6회 홍콩대회에서 태국 방콕과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여 이뤄낸 성과로 개최지 최종 선정은 지난 4월에 확정됐다.
<부산= 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