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을 불어 넣는 이색 스피커가 등장했다. 장난감처럼 보이지만 출력도 10W급이어서 PC, 휴대형 카세트 등과 연결하면 여러 사람이 함께 들을 수 있다.
토토에이전시(대표 변장호)는 영국 엘룰라사운드에서 개발한 ‘핫에어(Hot Air·사진)’ 스피커를 국내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풍선처럼 공기를 집어 넣어 사용하는 신기한 이 제품은 여진기라고 불리는 작은 패널을 통해서 소리가 스피커 표면 전체에 공명 되어 울리게 한다. 때문에 360도 어디에서나 같은 음색의 스테레오 사운드를 들을 수 있고 이동 시나 보관 시 바람을 빼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로도 작동하기 때문에 야외에서도 쓸 수 있다.
변장호 사장은 “미국 버드와이저에 판촉용으로 공급될 만큼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이라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NXT의 특허기술을 사용해 우수한 품질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NXT는 라우드 스피커에 관한 특허를 보유, 에이서, 제너럴모터스 등에 기술 지원을 하고 있는 회사다.
‘핫에어’의 소비자 가격은 5만7000원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