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영 악화에 따라 매물로 나온 대덕밸리 일부 벤처들의 사옥이 잇따라 매각됐다.
대덕밸리 플라즈마 표면처리 전문 벤처기업인 유니플라텍(대표 강석환)은 지난 1일 대덕밸리 첫 협동화단지인 대덕벤처협동화단지에 위치한 카이 사옥을 법원 경매를 통해 매입했다.
이번 경매에는 대덕밸리 벤처기업 4개를 비롯해 청주와 서울 등 소재 기업 13개사가 참석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유니플라텍은 경매 전문가를 고용하는 등 철저한 사전 준비로 경쟁을 뚫고 낙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니플라텍은 오는 10월 현재 입주해 있는 다산관에서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겨 플라즈마 표면처리와 초절전 난방 시스템 등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강석환 사장은 “이번 사옥 매입을 계기로 창업 당시의 초심으로 돌아가 기업 경영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회사 제2의 도약의 토대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충북 청주에 소재한 벤처기업 디앤티(대표 이양규)도 지난달 대덕밸리협동화단지내 기가씨앤이 사옥을 매입했다.
커스텀 디스플레이 전문 벤처기업인 디앤티는 이달 말 청주에서 대덕밸리로 둥지를 옮겨 본격적인 제품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양규 사장은 “기술 정보 및 관련 업종 네트워크가 잘 이뤄지고 있는 대덕밸리를 이전부터 예의주시해 왔다”며 “회사 확장 이전 필요성과 함께 사옥 매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