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 개발의 핵심 기술로 부각되고 있는 조합화학기술의 특허 출원이 활발해지고 있다.
7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9년 9건에 불과하던 조합화학 관련 특허출원이 2000년 20건으로 급증한 이후 2001년 12건으로 잠시 주춤했으나 2002년 16건으로 다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조합화학(Combinatorial Chemistry)’ 기술은 화합물을 하나씩 합성하는 기존의 방법을 탈피, 자동 합성장치를 이용해 한꺼번에 많은 수의 화합물을 빠르게 얻어내는 방법으로 신약개발 핵심기술로 새롭게 각광받고있다.
특히 많은 수의 화합물을 빠르게 얻을 경우 평균 10년 이상 걸리는 신약 개발 시간과 비용(3천억원 상당)을 크게 줄일 수 있어 최근 들어 세계 각국이 이 기술에 대한 연구 및 투자를 크게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출원인별로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최근 5년간 총 67건이 출원된 가운데 내국인 40건, 외국인 27건으로 나타났다.
국내 출원인 가운데는 한국화학연구원이 17건으로 가장 많고 LG화학 8건, 리드제텍스 4건, 파나진 3건, 삼성전자, 펩트론,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각각 2건씩을 출원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화합물 합성 방법 및 자동합성 장비의 기술이 하루가 달리 향상되고 있어 조합화학 관련 기술도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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