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오는 2005회계연도(2005년 4월 시작)부터 생체정보를 담은 컴퓨터칩을 내장한 여권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 정부는 9·11 테러 이후 강화된 미국의 입국심사에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관련, 일 정부의 한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내년 10월부터 생체정보가 내장된 여권을 소지하지 않은 외국인 입국자들에 대해서는 비자를 발급하지 않을 예정”이라며 “그러나 올 10월부터 준비를 시작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예외를 인정할 방침이기 때문에 일본 정부도 이에 대한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생체정보 여권은 얼굴과 지문·홍채같은 신체적 정보를 담은 컴퓨터 칩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위조가 매우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