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가 세계적인 변속기 개발업체 ZF피드리키샤펜AG (이하 ZF)와 손잡고 차세대 자동변속기 개발에 나선다.
박황호 현대차 사장은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ZF 승용차용 변속기 사업부 담당 파울(Michael Paul)사장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고 차세대 전륜 6속 자동변속기를 공동 개발, 국내에서 생산하는 한편 후륜 6속 자동변속기를 국내 라이선스 생산키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현대는 2007년부터 연간 100만대 이상의 전륜 6속 자동변속기를 생산, 중형 또는 대형 주력 차종에 적용할 수 있게 됐다.
현대측은 전륜 6속 자동변속기는 기존의 5속 자동변속기에 비해 변속비 및 전달효율이 우수해 연비가 높으며 단순화된 내부 구조로 작업성의 향상은 물론 전반적인 성능 및 품질을 한단계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황호 사장은 “ZF와 제휴를 통해서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변속기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향후 양사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기술 우위를 확보하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도 제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