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출신 `토종박사`들 해외 명문대 교수 잇따라 임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총장 홍창선) 출신 ‘토종박사’의 해외 유명대학 교수 진출이 잇따르고 있다.

 KAIST는 최근 기계공학과 출신의 정용만 박사(34)가 100대 1 이상의 경쟁을 물리치고 영국 워릭대학교 공학과 조교수로 임용되는 등 올해 들어서만 모두 4명의 ‘토종박사’가 해외 유명대학 교수로 임용됐다고 8일 밝혔다. 정 박사는 KAIST 기계공학과에서 학사, 석사, 박사과정을 모두 마치고 한국전력연구원에서 근무하다 지난 2000년부터 영국 워릭대학의 유체공학연구소로 이직, 유전체 연구에 몰두해 왔다. 이 대학은 특히 대형 컴퓨터를 이용한 나노, 생명, 환경관련 명문으로 알려져 있다.

 정 박사 이외에도 KAIST 출신이 해외 명문대 임용 사례로는 퀸스대학에 임용된 김일민 박사(전기 및 전자공학과), 미국 미주리주립대학의 강형우 박사(전산학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의 이애자 박사(수학과) 등이 있다.

 한편 KAIST는 지난 78년 8월 처음으로 2명의 이공계박사를 배출시킨 이래 올해 8월까지 모두 5380명의 박사를 배출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