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커뮤니케이션>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 http://www.daum.net)의 미래 전략은 한마디로 `최고의 유무선인터넷 포탈 서비스`로 요약할 수 있다.
창업이후 ‘한메일’ 돌풍을 지금까지 이어오면서 유선인터넷 포털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한 동력을 무선인터넷 포털로 옮겨간다는 것이다. 이는 무선인터넷 망 개방에 따른 무선 인터넷 사용자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 회사는 앞으로 멀티미디어 기반의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강화하고, 활발한 제휴를 통해 풍부한 무선 인터넷 콘텐츠를 제공해 3∼5년 후 최고의 유무선 포털회사로의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한메일넷, 다음카페, 다음메신저 등 유선 콘텐츠와의 무선연동과 벨소리·캐릭터 다운로드, 운세, 게임 등 다양한 무선 콘텐츠를 개발, 제공해 이용자 만족도 상승과 무선 인터넷 시장 및 매출 확대 등을 선두에 서 이루어 낸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올해를 인터넷 미디어 그룹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있다. 특히 지난 3월 선보인 인터넷 미디어 `미디어 다음`은 언론계에도 큰 충격을 주었다. 기존 신문사 외에 인터넷 포탈 업체가 인터넷 언론 시장에 진입한다는 것은 의미 있는 사건이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5년 후 국내 굴지의 인터넷 미디어 그룹이 되기 위해 검색엔진 `구글`과의 제휴에서 보듯 국내외 선두 업체들과 과감하게 손을 잡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컨텐츠 업체에 대한 공격적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현재의 다음을 만들어 낸 `한메일넷`과 `다음카페`의 정상급 품질 유지를 위해 온라인우표제, 게시판스팸 소송 등을 실시해 사용자들에게 보다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경영전략의 중심으로 삼고 있다.
이로써 업계 선두 인터넷 미디어업체로 광고, 전자상거래, 거래형서비스 세 축을 중심으로 성장해 `인터넷 미디어 그룹`의 위상을 확고히 지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재웅 사장은 투명하고 합리적 경영을 하기 위해 5명의 사외 이사 중 4명을 중국, 프랑스, 미국, 독일 출신의 외국인들로 구성하는 파격을 단행했다. 인터넷 벤처기업에서 책임 있는 중견 기업으로 커가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준하는 경영을 본격화 할 기반을 갖추게 되었음은 물론, 향후 해외 진출 시에도 전략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hncorp.com)은 대형 인터넷 검색포털서비스 ‘네이버’와 인터넷 게임서비스 ‘한게임’을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전문 그룹이다.
지난 99년 6월 네이버컴으로 출발해 본격적인 인터넷 포털비즈니스를 시작했으며 2001년 9월부터 현재의 NHN로 사명을 변경하고 지난해 10월 코스닥증권시장에 등록했다. 지난해 닷컴 업계 최초로 순이익 100억원 시대를 연 NHN은 계속되는 실적 호조로 코스닥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NHN은 업계 최초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한 수익모델을 발굴해 인터넷 업계에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했다. 주 서비스인 검색과 게임 기반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극 개발, 이를 기반으로 한 매출 비중이 큰 것이 특징이다.
닷컴의 특성상 장기적인 사업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기조아래 NHN은 단기적인 사업전략을 세우는데 초점을 맞추고 유연한 사업 변화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위해 NHN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모든 솔루션을 자체 개발하는 능력을 보유해 인터넷 사용자들의 요구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비즈니스 분야에 대한 영역 확대도 올해의 역점 전략이다. 이와관련 최근 솔루션홀딩스, 쿠쿠커뮤니케이션 등을 인수하고 디지털YTN을 공동 설립했다. 또 무선 인터넷망 개방에 따라 무선 인터넷 시장 진출과 글로벌 NHN을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무선 인터넷 망 개방에 대비해서는 지난해 말부터 무선 인터넷 팀을 사업부로 승격시키고 무선 인터넷 전용 게임 기획자와 개발자를 대폭 충원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우선 네이버와 한게임 사이트를 기반으로한 웹투폰 방식의 무선게임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네이버의 ‘지식인’과 메일, 금융서비스와 200여종의 다양한 무선게임을 킬러콘텐츠로 내세운 대대적인 무선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해진 공동사장은 “검색과 게임 포털 기반의 수익모델을 강화하고 일본과 중화권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강화 등의 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웹젠>
웹젠(대표 김남주 http://www.webzen.co.kr)은 전 세계 동시 출시가 가능한 온라인 게임을 개발한다는 것을 미래 전략으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올해 코스닥에 웹젠 돌풍을 일으키며 일약 스타 게임사로 부상한 것에 이어 세계적인 게임사로 발전한다는 것이다.
김남주 사장은 "‘뮤’의 성공신화는 공개 시범서비스 3달만에 누적유료회원수 100만 명을 돌파하고 동시접속자수 3만 명을 기반으로 한다"며 "신화에 머무르지 않고 향후 ‘뮤’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출시하고 차기 작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한다.
웹젠은 ‘뮤’ 시리즈뿐만 아니라 무선게임을 곧 출시하고 신규 온라인 게임도 발굴하며 웹보드 게임을 중심으로 한 게임포탈 사업에 뛰어들 것을 검토하며 3년∼5년 후를 준비하고 있다.
효자 제품인 온라인게임 ‘뮤’는 인터넷을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 가운데서는 국내 최초로 3차원 입체 영상을 도입한 롤플레잉게임이다. ‘뮤’가 게이머들의 눈을 확 끌어 모은 것은 SF영화를 보는 듯한 화려한 스킬과 마법, 타격감을 경험할 수 있는 화려한 그래픽을 구사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10만 가지 이상 조합이 가능한 캐릭터 아바타를 접목시켜 개성 표현에 익숙한 네티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
김남주 사장이 세계적인 게임사로 성장하겠다고 하는 미래 구상의 기반에는 ‘뮤’가 해외 시장에서 보여준 진가를 근거로 하고 있다.
‘뮤’는 중국에서도 동시접속자수 27만 명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시장에서도 유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공개 테스트 중이며 태국에서도 곧 서비스 될 예정이다. 지난 상반기에만 이 회사는 49억8000만원의 해외 로열티 수입을 기록했다. 해외에서도 손꼽히는 게임사가 되는 것이 가까운 미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세계적 게임회사가 되겠다는 미래 전략 뒤에는 회사명 웹젠(Webzen)에서도 볼 수 있듯이 디지털세상(Web)에 선(禪)을 창조하는 이념에 충실하려 한다. 김남주 사장은 "미래 경영의 핵심은 언제나 사람이다"라며 "온라인 문화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현재 발생하고 있는 역기능이 개선되고 순기능이 더욱 빛을 발해 온라인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는 것도 이때문이다.
<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 http://www.ncsoft.net)는 지난 97년 설립 초기에는 그룹웨어 전문업체로 출발했으나 이후 온라인게임 업체로 변신에 성공했다. 온라인게임 ‘리니지’는 지난 98년 9월 상용화 이후 지난 5년여간 국내 대표적인 게임으로 자리를 잡았다. 현재 월 접속자 320만명, 동시접속자 30만명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인터넷 콘텐츠 모델로 꼽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전문적인 게임 서비스로 국내에서 ‘리니지’의 대중화에 성공한 후 곧바로 해외에 눈을 돌렸다. ‘리니지’를 대만에 진출시켜 높은 인기를 얻었으며 중국·일본·홍콩 등에도 진출해 아시아 시장 전역에 온라인게임 열풍을 퍼뜨린 주역이 됐다.
엔씨소프트의 미래 전략도 게임에서 출발한다. 엔씨소프트는 제2의 도약을 위해 새로운 게임 개발과 북미 시장 정복에 목표를 두고 있다. 최근에는 ‘리니지 크로스랭커’라는 리니지 2번째 시리즈를 선보이고 리니지의 업그레이드 작업에 들어갔다. 또 영화 같은 게임이라고 일컬어 지고 있는 ‘리니지II’ 시범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3차원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자리매김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스타크래프트’, ‘배틀넷’ 등을 개발한 블리자드의 핵심자들이 세운 게임 개발사 아레나넷을 인수해 차세대 온라인게임인 ‘길드워’ 개발에 나섰다.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온라인게임 ‘시티오브히어로’도 곧 퍼블리싱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계적인 게임개발자인 리차드 게리엇이 개발하고 있는 ‘타뷸라라사’도 벌써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3대 게임 잡지 중의 하나인 ‘컴퓨터 게이밍 월드’는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온라인게임 5’에 ‘리니지II’, ‘길드워’, ‘시티오브히어로’ 등 엔씨소프트의 3가지 온라인게임을 선정하는 등 해외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이 나타나고 있다.
김택진 사장은 “컴퓨터게이밍월드의 결정은 엔씨소프트가 아시아뿐 아니라 북미 시장의 온라인게임을 이끌어나갈 훌륭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한국이 가장 취약하다고 손꼽히는 문화 콘텐츠 분야, 하이테크 기술과 예술성, 창의력의 결정체인 온라인게임 부문에서 엔씨소프트의 개발력과 서비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세계적 시장에 도전해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