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컨소시엄, 기아특수강 인수

 기아특수강이 3800억원에 세아컨소시엄에 매각됐다.

 우선협상 대상자인 세아컨소시엄은 지난 9일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 380억원을 서울지법에 납입했으며 기아특수강과 세아컨소시엄 양사는 기아특수강 서울사무소에서 매각 본계약을 체결했다.

 세아컨소시엄의 인수조건은 인수가 3800억원과 출자전환 100억원이다. 세아컨소시엄은 인수 대금 중 47.4%(1800억)를 컨소시엄 자체에서 조달하고 나머지 52.6%(2000억)는 금융권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차입 조달할 예정이다.

 세아컨소시엄은 기아특수강 매입의 최대 고비인 인수가격 협상을 성공적으로 타결하고, 이후 세부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 인수잔금 납입, 인가 절차 등을 조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이로써 기아특수강은 이르면 올 연내에 법원의 회사정리절차 종결까지 모두 마무리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기아특수강의 상반기 매출 실적은 특수강 산업의 주 수요처인 자동차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자동차 부품의 신차종 매출증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2730억원)보다 18.7% 증가한 3241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기아특수강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세아컨소시엄에는 세아제강, 세아홀딩스, 한국기술투자 등을 포함해 총 6개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세아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4개 투자사들은 700억원 정도의 인수대금을 출자했다.

 <홍기범기자 kbho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