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야기
‘초등교육사이트 국내 1위, 한국능률협회 주관 한국산업인터넷파워 사이버초등교육분야 1위’ 국내 초등교육 포털사이트 에듀모아에 붙여진 꼬리표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 입주업체 이야기(대표 금훈섭)가 지난 10년간 쌓아온 교육콘텐츠 노하우의 결정체인 ‘에듀모아(http://www.edumoa.com)’를 통해 국내 초등교육 포털의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 이야기가 에듀모아를 국내 초등포털의 선두에 세울 수 있었던 것은 지난 94년 천리안과 하이텔에서 ‘이야기 꿈동산’이라는 PC통신 서비스때부터 인터넷 에듀모아에 이르기까지 단 한번의 곁눈질없이 오로지 초등교육 분야로만 승부를 걸었기 때문이다. 90년대말 대부분의 닷컴기업들이 수익기반이 없어 무너져 내릴 때 이야기는 에듀모아의 인터넷서비스 유료화에 성공하면서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에듀모아의 경쟁력은 차별화된 양질의 멀티미디어 교육콘텐츠다. 이야기는 지난 2000년 이후 한국교총, 장원교육, 유니텔, 토토빌, 한국우주정보소년단 등 여러 교육업체와 제휴하며 콘텐츠의 질을 높여갔다. 에듀모아는 숙제도우미에서부터 교과서 내용을 정리한 e교과서, 디지털전자도서관, 일일학습, 과목의 수준별 및 단계별 학습프로그램인 급수제,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한 과학나라, 플래시 음성동화 등 열거하기조차 힘들 정도로 많은 콘텐츠를 담고 있다.
에듀모아는 이와 함께 지난 7월 미국 지맥스사와 에듀모아 북미지역 현지 독점서비스 사업자 계약을 체결 가칭 ‘에듀모아 USA’라는 이름으로 올해말쯤 서비스할 예정이다.
금훈섭 사장은 “상반기에 시작한 네트워크 게임의 베타 서비스를 끝내고 올해 말쯤 학습과 연계한 캐주얼 네트워크 게임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오는 10월에는 게임과는 별도로 새로운 개념의 이벤트를 준비해 학생들이 흥미를 갖고 공부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는 현재 에듀모아에 무료회원 150만명, 유료회원 14만명에 온라인학교는 1058개를 구축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28억5000만원의 매출에서 올해는 57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 세비텍
‘세계 최고의 디지털TV 전문기업을 꿈꾼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입주업체 세비텍(대표 심봉천 http://www.sevitech.com)이 첨단 디스플레이인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TV와 TV 솔루션을 통해 전세계 LCD TV 시장석권을 노리고 있다. 이미 전세계 TFT LCD TV시장의 3%를 점유하고 있는 세비텍은 지난해 9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무려 59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1년 6월 자체 기술력으로 10.4인치 LCD TV & 모니터를 첫 생산한데 이어 현재까지 총 20여종의 제품을 구비, 유럽과 미주, 아시아 등 전세계 3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올해말까지의 목표는 전세계 LCD TV 시장 5% 점유다. 내년도 전세계 LCD TV 예상판매량 900만대 가운데 5%이면 45만대에 이르고, 매출로 보면 1000억원이 넘는다.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05년쯤에는 2005억원을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말부터 6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AV전사회 ‘IFA 2003’에서는 ‘디보스(D-BOSS)’라는 자체 브랜드로 전시회에서 참여해 해외바이어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세비텍은 조만간 유럽 현지에 생산 공장을 구축하는 한편 다양한 제품군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수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국내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있다. 세비텍은 지난 7월 서울 경방필백화점을 시작으로 이달에는 뉴코아 평촌점에도 입점했으며 한솔CS·신세계MALL 등 인터넷쇼핑몰 판매를 통해 국내 대기업의 틈새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심봉천 사장은 “내수시장 진출 2개월여 만에 기존 대기업을 능가하는 매출실적을 올렸다”며 “초대형 TV시장에서는 아직 LCD 가격이 높아 대중화가 어렵지만 40인치 안팎에서는 PDP를 앞지를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성림첨단산업
성서첨단산업단지 입주업체인 성림첨단산업(대표 공군승 http://www.sgtech.co.kr)은 자성재료 및 코팅전문기업으로 지난해 하드디스크용 모터(VCM:Voice Coil Motor)시장에 진출하면서 고속성장하고 있는 첨단기업이다.
지난 94년 설립된 이 회사의 주요사업은 모든 산업분야에 쓰이는 희토류 영구자석 제조 및 항공기 부품 코팅, 연료전지개발사업 등이다. 이 가운데 연료전지개발사업은 G7 프로젝트로 진행되는 대체에너지 개발사업으로 현재 한국전력과 포항산업과학연구소(RIST)로 부터 개발을 위탁받아 사업이 진행중이다.
지난해 10월 양산을 시작한 VCM은 전량 삼성전자에 납품돼 연매출 120억원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이다. VCM은 하드디스크의 데이터를 읽을 수 있도록 위치를 제어하는 핵심부품이다. 이 회사는 VCM의 대량생산을 위해 올해초 라인을 증설, 현재 월 50만개의 VCM을 생산하고 있다.
VCM에 대한 성림첨단산업의 경쟁력은 전자동화 라인구축을 통한 생산단가 인하와 품질향상에 의한 결과이다. 전세계에서 최초로 구축한 VCM 자동화 라인은 최소의 파티컬(먼지)과 최적의 품질, 최고의 원가절감을 가져다줬다.
공군승 사장은 “현재 VCM의 주력생산품은 데스크탑 PC용 3.5인치인데 내년부터는 노트북용 2.5인치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라며 “VCM은 특히 마그네크와 조립기술이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만큼 전문 마그네트 생산업체인 성림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65억원의 매출을 올린 성림첨단산업은 VCM의 성장에 힘입어 올해 1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전 생산라인의 전자동화를 통해 향후 2년내에 전세계 VCM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오는 2006년에는 320억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진설명:성림첨단산업이 생산하고 있는 HDD용 VCM과 각종 자성재료 및 코팅제품들
◆ 현원
‘기술력과 디자인, 공격적 마케팅을 통해 MP3플레이어 시장에서 새로운 지도를 그린다.’
MP3P 전문업체 현원(대표 송오식 http://www.mobiBLU.com)은 창업 3년만인 지난 99년 카세트테이프형 MP3P를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10여종의 다양한 MP3P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디지털 오디오 전문기업이다.
현원의 제품은 지금까지 국내보다는 해외쪽에 더 알려져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열린 ‘CES 2003’에서 포터블 오디오부문 ‘파이널리스트(Finalist)에 뽑혔으며 ‘CES2001’에서는 ‘M-ANY시리즈로 오디오부문, 최우수, 디자인 및 기술혁신상을 수상해 기술력에서 세계 수준임을 입증했다.
생산제품 70% 수출이라는 해외시장에서의 분투를 기반으로 현원은 매년 100%이상의 매출성장을 일궈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144억의 2배에 육박하는 270억원이다. 올해도 2배 신장된 500억원의 매출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에는 새로운 통합 브랜드 ‘모비블루(mobiBLU)’를 개발, 해외시장 확대와 국내 시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특히 ‘모비블루’ 브랜드로 첫 출시되는 ‘DAH900’모델의 경우 다양한 기능 뿐만 아니라 디자인을 크게 강화해 인라인스케이트나 엑스게임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국내에서는 가장 넓은 4라인 LCD창을 채용, 보는 즐거움도 동시에 제공하기로 했다.
송오식 사장은 “기술력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지만 소비자들이 인지하지 못하면 진정한 최고라고 할 수 없다”며 “모비블루를 갖고 우리의 기술이 세계 최고라는 점을 국내 소비자에게 최대한 알리겠다”고 밝혔다.
현원은 최근 국내시장에서도 해외가 인증하는 기술력에 부합하는 지위를 누리기 위해 국내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