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밀리미터파 신기술 연구센터(센터장 이진구, 이하 MINT)는 일본 통신총합연구소(이사장 이이다 다카시, 이하 CRL)와 공동으로 밀리미터파 대역(30-300GHz)의 전파를 사용하는 무선 통신 시스템에 관한 공동 연구개발에 착수한다고 15일 밝혔다.
밀리미터파 대역의 전파는 근거리 대용량 통신을 실현하는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MINT와 CRL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리미터파 대역 무선 통신 시스템의 기반 기술을 확립하고 밀리미터파 기술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이 확보하고 있는 밀리미터파 대역 기술 정보의 교환과 연구원 교류를 추진할 예정이며 그간 각각 독자적으로 개최해오던 국제밀리미터파 심포지엄(MINT-IMS)과 밀리미터파 심포지엄(TSMMW)을 내년 2월부터 공동 개최하기로 했다. 내년 2월 열리는 첫 심포지엄은 일본 요코스카시 YRP지구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MINT는 1999년 동국대 전자공학과 교수진을 중심으로 설립된 무선통신 전문 연구기관이다. CRL은 1896년 일본 체신성 산하 무선통신연구부로 출발한 일본 유일의 정보통신 관련 공공 연구기관으로 일본 뿐 아니라 싱가포르, 태국 등 10개 지역에 연구소가 설치돼 있다.
<김인진기자 ij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