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중소기업에 300억 지원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및 기업들은 추석연휴가 끝난 15일 일제히 비상 근무체제에 돌입하면서 대대적인 복구작업에 돌입했다.

 정부는 우선 매미 피해가 집중된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공단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마련, 수해를 입은 중소기업에게는 300억원의 긴급 복구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산업자원부는 15일 긴급소집된 국회 재해대책특위 보고를 통해 “태풍 피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지역 중소기업에 업체당 10억원 한도로 300억원의 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하고 △마산자유무역지역 등 피해 극심지역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검토하며 △부산 컨테이너 터미널 하역장비 피해에 따른 수출입화물 선적·하역 차질을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은 이날 피해기업가 가계 대해 한달치 전기요금을 감면하고 침수가옥의 전기 설비를 무상 점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태풍 피해지역 전력공급 특별지원계획’을 발표했다. 기획예산처도 이날 국회 보고를 통해 “정부차원의 종합복구계획이 확정되는 즉시 기성예산과 가용 재해대책 예비비 1조1800억원 등을 신속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우리·신한·하나·제일 등 시중은행들도 매미로 피해를 본 중소기업과 개인에 대한 특별금융지원 대책을 잇따라 발표하고 연체이자 면제와 신규자금 지원 요청시 최저금리를 적용키로 했다.

  <주상돈기자 sd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