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업체들이 보험·학습지·혼수 등 이색 서비스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 7월 영국 PCA생명보험과 제휴를 맺고 보험 영업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첫 방송을 내보낼 계획이며, 손해 보험사와도 제휴 협상을 진행 중이다. 현대 측은 “생명보험의 실수요자와 홈쇼핑 고객이 같아 제휴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생명보험은 물론 손해보험까지 업무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LG홈쇼핑도 이달 말 보험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LG는 교보생명 등 4개 보험사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지난 7월 직원들이 보험모집인 시험에 응시해 보험 대리점 자격 요건을 갖췄다. LG홈쇼핑은 지난 연말 서비스 상품만을 개발하는 ‘뉴비즈니스팀’을 발족하고 납골묘·학습지 구독권·청소대행 등 다양한 서비스 상품을 선보였다.
CJ홈쇼핑 역시 보험상품 판매를 검토 중이며 연말에 웨딩·혼수 종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 우리홈쇼핑은 미혼남녀의 만남을 주선해주는 미팅 상품과 인테리어 서비스 상품을 기획 중이며 농수산홈쇼핑은 해외 취업비자·애견 서비스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
<강병준 기자 jecho@etnews.co.kr>